연암을 읽는다 저자 : 박희병 출판 : 돌베개 발행 : 2006.4.5 박지원은 우리 역사상 가장 뛰어난 문장가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등학교 때 그의 한문소설 '양반전'과 '허생전'을 배웠을 것이다. 조금 더 기억해보면, '열하일기'에 나오는 '일야구도하기'를 머리 싸매고 읽었던 기억도 있을 것이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한문 소설의 대가. 중국 사신 일행으로 따라갔다가 쓴 기행문 '열하일기' ' 등이 우리가 기억하는 연암이다. 조금 관심을 두었다면, 그의 실체는 그의 도도한 한문 문장에 있다는 말도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문장이 한문으로 쓰여졌기에 읽을 수 없었고, 설사 번역된 글이 있어도 당대의 문화와 사유 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기에 난해하기만 했다. '열하일기'에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