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 - 백영옥 인터뷰집

 

 

 서천석 - 마음을 여행하는 남자

     * 정신과 전문의. mbc 여성시대 상담코너 진행. <마음연구소> 짆ㅇ

    ▶ 위로는 상대에게 내 시간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상대에게 아무 말하지 못하더라도, 함께 충분이 옆에 머물면서, 당신에 내게 중요하다는 것을 시간을 통해 증명하는 것이 위로입니다. 어던 보상이 없더라도, 당장 기분이 풀리지 않는다 해도 당신을 위해서라면 내 시간을 기꺼이 쓰겠다는 마음이 상대를 위로해줍니다.

 ▶  낙관주의는 그저 정신 승리가 아닙니다. 가능성도 없는 일을 나 혼자만이 '잘될거야'하며 버티는 마음도 아닙니다. 지더라도, 다시 한 번 도전하는 태도입니다. 결국 해낼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래야 이 험한 세상에서 자기 존엄성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  꼭 공부로만 학대받는다고 생각하는데, 방임과 폭력으로 학대받는 애들이 더 많거든요. 누구도 그 아이들에게 마이크를 쥐어주지 않아요. ....이런 지역 아이들이 조금만 도와줘도 치료가 더 잘된다는 겁니다.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주요 이슈가 더 아래쪽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직업이란 보질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남게게 필요한 일이어야 한다. 그래야 남이 내 직업에 돈을 지불하고,나는 그 돈을 통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

 

조수용 - 경계를 거부하는 남자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JOH 대표이사. 네이버의 초록색 검색창을 만든 사람. 네이버 사옥인 그린펙토리(계단에 칼로리 표를 그려 노동을 운동으로 만듦. 주차장 층마다 소리를 다르게 하여 새소리나는 층에 세웠지, 하고 새그림 버튼을 누르게 한 아이디어 등)를 진두지휘해서 건축한 사람. 한글 나눔폰트을 무료로 배포한 사람. 네이버 최연소 부사장을 그만두고 JOH라는 '크리에이티브 집단'을 만들었다.  회사는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 근처에 호텔을 짓고 있다. 가방 마니아인 그는 가방을 만들어 판다. 광고없는 잡지 '매거진 B'로 칸느에서 상도 받았다.

 ▶ 질문 : '매거진 B'는 브랜드 하나를 선택해서 만드는 잡지이다. 이 B는 브랜드의 B인가요?

    답 : 네.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밸런스를 뜻하기도 해요. 전 가격과 실용성, 아름다움과 철학이 균형을 이룰 때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느낌이B급이에요. 누구나 선먕하고 좋아하는 A급이 아니라, '어떤 사람'은 아주 많이 좋아하는 B급,

----소비란 살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그 너머엔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해요. 버킨백을 메고 있는 이효리와 프라이탁을 메고 있는 이효리는 어떤 사람에겐 별 의미가 없겠지만 어떤 사람에겐ㄴ 굉장한 메시지를 전달하니까요

 

 박상연 - 자기 자신을 시청하는 남자

*드라마 작가.. 소설 'DMZ',  시나리오 '고지전', 드라마 대본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로열 패밀리'

 ▶ 드라마의 화제성은 캐릭터에서 나와요. 하지만 시청률은 스토리에서 나옵니다.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대중과 발언하지 않는 대중의 차이예요. SNS 착시효과 같은 건데, 소수의 발언이 너무 커서 침묵하는 다수의 얘길 못 듣고 내가 하는 얘기가 옳다는 신녀미 강화되는 거죠. 실직적으로 댓글들도 안 달고 반응하지 않지만 묵묵히 그것을 소비하는 계층이 다수예요.

'''''' 그래서  캐릭터와 스토리가 충돌할 땐 스토리로 간다는 것이죠. 스토리로 간다는 건 작가가 하고 싶었던 얘기로 돌아자가지 의미입니다.

 

권일용 - 악인의 내면을 읽는 남자

*경찰 수사 연구원 교수,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

 ▶  담배는 끊어도 살인은 끊을 수 없다고 말한 게 정남규예요. 정남규는 자살한 게 아닙니다. 살인 욕망을 참을 수 없어 자기 자신까지 살해했어요. 그래서 살인의 궁극적인 끝을 본 겁니다. 힘들게 살았다고 모든 사람이 그들처럼 되는 게 아니예요. 보통 사람드은 상식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이해해선 안돼요.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프로파일러들이 드들을 보는 건 사물을 보는 방식과 거의 같습니다. 커피포트면 그냥 커피포트로만 보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