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19 독일

독일 여행 (2019. 8.17~28 숙소와 음식

여름숲2 2020. 9. 27. 21:59

♥ 숙소

 독일 여행 중 비용 절감을 위해, 그러나 학생 때는 아니니 너무 구질구질하지는 않게 하자는 모토에 맞게 숙소를 고르다보니, 딱히 기억에 남는 숙소는 별로 없다. 다만, 뉘른베르크 고성을 개조한 유스호스텔은 그 풍광과 역사적 가치 때문에 특별한 체험이 되었고, 베를린 지인의 숙소는 독일 현지 사람들의 가정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뮌헨 

  City Aparthotel Munchen(3박)

 

▶뉘른베르크

  Jugendherberge Nurnberg(1박) - 2층 침대가 있는 3인실이었는데, 깨끗했고, 조식도 괜찮았다. 

 

▶드레스덴 

Cityherberge - 깨끗한 게스트하우스였다

 

 

▶베를린

 Highpark by Palmira - 포츠담 역 근처에 있는 깨끗한 아파트였다.

포츠담역은 베를린 장벽이 있던 자리여서 숙소 앞에 이런 베를린 장벽의 흔적이 공원으로 꾸며져 있었다.

 

 

▶ 프랑크푸르트

  베를린에 살고 있는 친구 언니네 집에 2일 머물렀다. 귀한 손님 대접을 해주어서 손님 접대 음식과 테이블 셋팅까지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우리가 묵었던 집. 3층 오른쪽 끝 창문이 우리가 잔 방이다.

 그 집 앞에는 놀랍게도 이런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져 있었고, 우린 이 한적한 무인 역에서 기차를 타고 시내로 갔었다. 첫날 기차 표를 자동판매기에서  끊어야했는데, 이것이 잘 안되어서 무척 당황했었다. 다행히  마침 출근하는 독일처녀가 있어서 그의 도움으로 무사히 기차를 탈 수 있었다. 이렇듯 여행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들의 댓가없는 친절을 갚는 일은 항상 내가 모르는 타인에게 베푸는 친절로서만 갚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독일인들 중에는 질문에 모르는 척 대답하지 않는 사람들도 꽤 있었지만, 그래도 낯선 사람들에게 친절했던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 식당

뮌헨의 '호프브로이하우스'
뷔른베르크의 '브라트부어스트 호이즐레'
뷔른베르크의 '브라트부어스트 호이즐레' 내부
퀼른의 '비어팝'
드레스덴 

하이델베르크 '붉은 황소 여관 Zum Roten Ochsen'

'붉은 황소 여관' 내부

◈ 음식

뉘른베르크 '브라트브어스트'에서 학센과 맥주

프랑크프르트 '뢰머광장'

뉘른베르크 유스호스텔

뮌헨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학센과 '헤페바이젠'

 

드레스덴

드레스덴

베를린 '바이헨슈테판 헤페바이스' 밀맥주

베를린 '베를리너 필스너'

 독일에는 '맥주 순수령 Reinheitagebot'이란 것이 있다. 1516년 바이에른에서 공표된 맥주 순수령는 1987년 EU가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폐지되면서 법적 효력을 잃었지만, 아직도 많은 부루어리는 계속 이 법을 따르고 있다. 이른바 맥주 양조에 '맥아, 효모, 홉, 물' 4개의 재료만을 사용한다는 규칙이다. 그렇기에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독일 맥주는 그만큼 맥주 본연의 맛에 충실하다.  이 4가지 재료만을 사용하지만, 효모의 종류와 발효 방법에 따라 약 5000가지의 서로 다른 맥주를 만들어낸다고 하니, 독일 여행이 맥주 여행이 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우린 주로 필스, 듄켈(둥클레스), 헬레스, 베를리너바이세, 쾰슈를 마셨다.

 

▶ 독일 맥주의 종류

º 필스(Pils, 필스너) - 효모의 발효 위치가 아래쪽이어서 '하면 발효' 맥주로 분류되는데, 홉의 풍미와 부드러운 거품이 살아 있으며, 알콜 농도는 약 4.8%이다

º 바이첸비어/ 바이스비어(Weizenbier/Weissbier, 밀맥주/ 백맥주) - 남부 지역, 특히 바이에른에서 주로 마시는 이 맥주는 알콜 농도 5.4%의 조금 센 맥주이다. 헤페바이젠(Hefeweizen)은 효모 작용이 더 강한 반면 크리스탈바이젠(Kristallweizen)은 거품이 더 많고 맑다.  이들은 과일 향이 나고 맛이 강하며, 대개 바나나와 정향의 풍미가 감돈다. 

º 둥클레스(Dunkles, 다크 라거)- 홉을 조금만 사용하고 맥아 향이 강한 풀바디 맥주. 바이에른 지역에서 많이 만든다.

º 헬레스(Helles, 페일 라거) - 이 맥주의 알콜 농도는 4.6~5%로 '헬레스(연한 또는 가벼운)'라는 이름은 빛깔에서 온 것이지, 알콜 함량과는 관계없다. 맥아 향이 강하며 달콤한 맛이 감돈다

º 알트비어(Altbier)- 맥아 보리로 만든 뒤셀도르프 지역의 묵직한 흑맥주

º 베를리너바이세(Berliner Weisse) - 베를린에서 상면발효(효모의 발효 위치를 상면에 둔 ) 맥주이다. 취향에 따라 라즈베리 또는 선갈퀴아재비 시럽을 '슈스(Schuss, 약간)' 넣어 빨간색( rot) 또는 녹색(grun)으로 마신다.

º 보크비어(Bockbier)- 알콜 농도가 7%로 꽤 높은 맥주, 마이보크(Maibock 5월/ 봄에 양조함)와 바이나흐츠보크(Weihnachtsbock,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양조함) 등 온갖 이유로 만든 '보크(Bock)'가 있다. 아이스보크는 향이 좋은 흑맥주이다.

º 쾰슈(Kolsch)- 법에 따라 쾰른 내 또는 근교에서만 양조할 수있는 상면 발효 맥주. 알콜 농도는 4.8%다. 순수한 풍미가 있고 색이 연하다. '슈탕켄(Stangen, 막대)'라고 불리는 작은잔 (0.2L)에 담겨 나온다. 

º 슈바르츠비어(Schwarzbier, 흑맥주)- 이 묵직한 흑맥주의 알콜 농도는 4.8~5% 정도다. 볶은 맥아를 사용해 발효시킨다.

                              < 맥주 종류는 론리플레닛에서 발췌한 내용임>

서울에서 학센을 먹었을 때는 왼쪽 그림 같은 것이어서, 학센은 다 이렇게 생긴 것인 줄 알았는데, 독일에서 보니 다양한 종류의 학센이 있었다. 첫 독일 여행에서 비위에 안맞아 못먹었던 학센을 이번 여행에서는 '1일 1학센'을 실천하고 다닐 만큼 사랑하게 되었다. 맥주 안주로 최고다. 오른쪽 사진 노란 색의 음식은 '사우어크라우트'인데, 우리나라 김치처럼 개운한 맛이 난다.

 

독일의 빵이 유명하다고 들었으나 달달한 것을 싫어하는지라 그닥 인상깊은 빵은 없었다. 다만, 이 '브레첼(Brezeln)'만은 담백하고 짭쪼름한 맛에 중독되어서 결국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속에 버터나 치즈 등을 넣은 브레첼도 있다. 과자같기도 하고, 초등학교 때 급식으로 받은 손바닥만한 건빵 맛 같기고 해서 계속 손이 갔다. 다만, 소금을 털어내고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을 듯 하다.  

 

가끔씩 우리가 준비했전 아침 조식들

 

길거리 소시지 빵
수제 햄버거. 햄버거가 이정도 되면,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요리가 된다. 
수제 버거와 치킨 샐러드
뮌헨 '호프브로이하우스'의 하얀 소세지 '바이스부르스트 Weibwurst'
뮌헨 '호프브로이하우스'의 '슈바인 학센'과 하얀 소세지 '바이스부르스트 Weibwurst'
버섯 소스를 곁들인 돈카스(돼지고기 슈니첼 Paniertes Schweineschnitzel)
스타케티
햄버거
레드 커리.
돈카스와 학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