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18 인도('18.1.4~18)

아그라, 타지마할의 석양(1월 16일)

여름숲2 2018. 1. 24. 03:01

 


*1월 16일 : 아그라


 아그라

야무나 강변에 있다. 16세기초 시칸다르 로디가 세웠으며 무굴 제국이 다스리던 시기에 얼마 동안 무굴 제국의 수도이기도 했다. 18세기말 자트족·마라타족·무굴인과 괄리오르의 통치자들에게 잇달아 점령당했으며 1803년 영국에게 넘어갔다. 1833~58년에는 아그라 지방(뒤에는 북서부 지방)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아그라는 타지마할(17세기)로 매우 잘 알려져 있다. 그밖에 자한기리마할과 악바르 황제가 건설한, 흰 대리석의 진주사원(Moti Masjid)을 포함하고 있는 16세기 성채가 있다. 또한 대사원(Jami' Masjid)과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잘 알려진 훌륭한 능묘도 있다. 북서쪽으로 시칸드라에는 악바르의 무덤이 있다 아그라 시에서 남서쪽 37㎞ 지점에는 폐허가 된 무굴 제국의 도시인 파테푸르시크리가 있다.(* 다음 백과)


메탑바그 Mehtab Bagh 공원


 타지마할 북쪽에 위치하며 야무나 강 (YAMUNA RIVER)이 타지마할과 이 공원 사이로 흐르고 있다. 사각모양의 정원으로 강과 나란히 타지마할이 위치하고 있다.

  타지마할을 완공한 후 샤 자한 왕은 순백의 타지마할과 야무나 강을 사이에 두고 똑같은 모습의 검은 타지마할으로 자신의 무덤을 만들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셋째 아들 아우랑제브의 반란으로 왕위를 빼앗기고 아그라 포트에 갇히게 되면서 그의 계획은 무산되었다. 지금의 메탑 박에는 무굴식 정원이 가꿔져 있으며, 타지마할을 바라보는 훌륭한 장소 중 하나로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Enjoy 인도)



입구에 들어서면, 이런 정원이 펼쳐진다. 사과 나무나 오렌지 나무였다면 좋았을 법한 나무들이 줄 맞춰 늘어서 있는데, 워낙 이런 녹지가 흔하지않은 인도인지라. 데이트 나온 인도 연인들이나 소풍 온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










멀리 타지마할을 보자마자 마음이 가벼워져서, 몸까지 가볍게 흔들렸다. 바라나시에서 너덜너덜해진 몸과 마음이 조금씩 온기를 찾고 있는 듯 했다. 모든 아름다운 것은 이렇듯 마음을 울린다. 때때로 도덕의 잣대를 들이댔을 때 용납할 수 없는 것일자라도 존재가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은 항상 불가사의하다. 친일 시인의 시가 마음을 울리기도 하고,

이런 거대한 토목공사에 죽었을 수많은 노예들이 있었음에도 수많은 노예들이 건축물은 남아 그 아름다움으로 끊임없이 인간의 마음을 두드린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점에서 사랑과 아름다움이 동일하고, 사유에 바탕한 의지가 대척점에 있음에도 동일하다. 모든 걸 떠나서, 이날, 나의 마음은 따뜻했다.

눈부신 대리석 건물이 조금씩 석양에 물들어가는 것이 아름다워서. 

공기가 낮아지면서 신비한 색깔을 빚어내고 있어서.

어디선가 저녁밥 짓는 냄새가 나는 듯도 하여서.

금방이라도 '밥 먹어!' 하는 소리가 들릴 듯 해서.

나는 귀 기울이며, 빨갛게 물들어가는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