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18 인도('18.1.4~18)

야간 열차 & 자이푸르(1.10~12)

여름숲2 2018. 1. 24. 00:51


* 1월 10일
  자이푸르행 기차는 오후 4시 45분에 정확하게 출발했다. 3ac. 3칸으로 된 침대칸이다.ㅠㅠ 아, 난 스페인 야간열차 이후 야간열차는 안타리라 다짐했건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일행들이 타고 싶어했기 때문이다.ㅠㅠ
  창밖으로는 끝도 없이 사막이 펼쳐지고 있다. 조드푸르를 지나 자이푸르까지 장장 12시간의 대장정이다. 그저 내 허리가 잘 버텨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 1월 11일. 수요일

  전혀 인도스럽지 않게 야간 기차는 정시에 출발하고 정시보다 25분 늦게 도착했다. 12시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새벽 5시 10분 자이푸르에 도착했다. 아침이 시작되기 전, 새벽 여명에 윤곽을 드러내는 자이푸르는 곳곳에 노숙자의 모습으로 가난을 실감하게 했다. 갑자기 사막으로 떠나며 풍찬노숙하러 간다고 엄살부렸던 내가 부끄러웠다. 누구에게는 이처럼 가혹한 현실인 것을.....
 우여곡절 끝에 얼리 체크인과 호텔 조식이 가능해졌다. 지난 이틀의 고생에 대한 보상인양  편안한 호텔이였다. 게다가 햇살마저 따뜻했다. 나는 햇살만 보면 빨래가 하고 싶어진다. 뽀송뽀송하게 마른 빨래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빨래를 했다. 빨래를 마친 후, 만국기처럼 휘날리는 빨래 아래에서, 우리도 햇살에 몸을 드러내며 침대에서 뒹굴거렸다. 모처럼의 휴식이었다.
  오후가 되어 릭샤를 타고 잔타르 만타르를 갔다. 거기에 세계문화유산인 거대한 해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잊고 있었는데, 인도는 아라비아 숫자를 만들고, 0 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나라가 아니던가!  해시계도 멋졌고, 별자리를 관측하는 천문대도 멋졌다. 햇살은 인도여행 중 가장 뜨거웠다.
  잔타르만타르를 나와서 식당을 찾는데, 한 한국 여자가 말을 걸어왔다. '인도로 가는 길' 여행사의 배낭팩으로 온 여행객이었는데, 함께 점심을 먹게 되었다.  그녀도 teather였다.  ㅋ
그녀는 3번 야간 기차를 탔는데, 모두 연착이었단다. 무려 12시간짜리가 24시간 걸리기도 했다고, 아마 유달리 연착이 잘되는 구간이 있는 듯하다.....그 말을 듣는데, 갑자기 뿌듯해지는 건 왜지? ㅋㅋ

  그녀와 헤어지고 시티팰리스에 왔다. 붉은 색을 많이 쓴 궁전이었다. 청동장식을 한 문과 궁전내부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표현한 출입구  문이 아름다웠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S샘이 복통을 호소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좋았는데...어떤 음식 탓인지? 선영은 이번여행의 대장인데, 첫날부터 감기를 달고오더니, 내내 컨디션이 안좋다. 병원에 갔으면 좋겠는데, 그냥 쉬겠다고 해서 함께 호텔로 돌아왔다. 저녁에 아픈 S를 호텔에 두고, 우린 근처 남인도 전문 음식점에 갔는데, 뜻밖에 이번 여행 중 최고의 음식이 나왔다. 그러나 술을 팔지 않았다.  S샘! 낼은 다 털고 일어나라! 꼬옥~

오늘의 쇼크:  인도의 레스토랑에서는 술을 팔지 않는다.


* 1월 12일 목요일

  느즈막히  호텔을 나오니, 놀랍게도 어제 새벽에 역에서 호텔까지 온 오토릭샤 기사 2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데, 도대체 얼마나 기다린 것일까? 결국 이들에게 다음날 공항픽업까지  맡기게 되었으니...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해야 하겠다.
  
오늘의 첫코스는 암베르 성,
   거대한 성벽이 사막에 뿌리내리겠다는 옛 사람들의 의지를 말해주고 있었다. 저 성벽을 쌓아 올리기 위해 수많은 피와 눈물이 있었겠지만, 오늘 보이는 모습은 아름답다. 동서남북 탁 트인 전망이 특히 좋고, 구불구불 산을 따라 이어지는 성곽이 좋았다. 유리궁전의 호화로움과 섬세한 문양들 또한 아름답지만, 이슬람 문양의 완성판을 이미 아람브라 궁전에서 봤으니... 나에게는 암베르성의 아름다움은 장쾌한 전망에 있다고 하겠다.
  인도는 듣던대로 긴장을 풀면 돈을 요구한다. 릭샤나 택시도 주차요금을 따로 요구하고,  유적지에서는 같이 사진찍고 돈을 요구한다거나, 괜히 코스를 안내하고  돈을 요구한다. 그저 웃을 뿐이다.  암베르 성에서도 사진 찍고 있는데, 갑자기 청소하시는 분이 나타나서 기다렸다가 앞장서더니, 정상에 이르러 사진을 찍어준다. 이런 저런 포즈를 취하라고 하면서. . .뭐지? 왜 공무원이 이런 친절을?  결국 어김없이 수고료를 요구한다.그래도 그 덕에 이런 뜻밖의 사진을 남기게 되었다. 나중에 봤더니, 인도사람들은 전망대에 이르면, 건축물을 집는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길 좋아했다. 우리도 몇번 더 이런 사진을 찍었지만, 왜 사람들이 이런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다.
  다음으로 간 곳은 여름궁전인데, 굳이 배타고 들어가는 섬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지금 문득 생각난 건데,  물이  귀한 사막에서 이런 거대호수와 궁전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 권력의 상징은 아니었을지.
  오늘 코스의 마지막은 바람의 궁전. 궁전 안은 볼게 없다는 주장에 따라 겉에서 사진만 찍었다. 궁궐의 여인들이 밖을 훔쳐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창문이 재미있었다.
  하지마할 안을 구경하지 않은 덕에 시간이 남아서 하루 일정을 어찌 마무리해야할지 설왕설래하다가 문득 발견한 히말라야 화장품점.  ㅋㅋㅋ 중국사람 흉볼 것 없이 우리가 싹쓸이가 뭔지를 보여줬다. 곧 명절도 된다면서.ㅋㅋㅋ 히말라야 수분크림이랑 립밤을 한 보따리씩 안고, 우리 모두는 의기양양해져서 숙소로 돌아와서 맥주를 마셨다. 기분좋은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야간열차( 자이살메르에서 자이푸르)






  1월 10일 오후 4시 45분 자이살메르 역 출발, 다음날인 1월 11일 오전 5시 10분 자이푸르역 도착(3AC 침대칸). 12시간 20분 걸렸다. 3AC의 뜻은 '3'은 침대가 3층으로 펼쳐진다는 뜻이고, 'AC'는 에어컨이 있다는 뜻이다. 당연히 더 고급 버젼인 2AC, 1AC가 있다. 그래도 외국인 전용의 고급칸이라 비교적 깨끗하고, 누었을 때도 잘만 하다. 칸 끝에 있는 화장실도 그런대로 참을만 하다. 그런데, 잔타르 만타르에서 만난 '인도로 가는 길 '여행사 따라온 사람의 말에 따르면, 그 여행사는 3번 야간 열차 이동 중 2번은 3AC였지만, 1번은 일반칸인 슬리핑 칸을 태웠다고 한다. 그 칸은 우리 칸이랑 구조는 비슷하나, 에어컨 없고, 통로 바닥에까지 사람들이 누워서 자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하고 꼼짝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 힘든 것은 통로부터 화장실 가는 곳까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더럽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하니, '2AC 정도로 끊지!' 했던 내 마음속 투덜이는 쏙 들어가 버렸다. ㅋ








열차에서 사 먹었던 도시락 '탈리'



*1월 11일  자이푸르


 잔타르 만타르 Jantar Mantar


1734년 천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자이 싱 2세는 많은 과학자들의 외국 유학을 지원했고,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과학자들은 델리, 우짜인, 바라나시, 마투라, 자이푸르에 천문대를 건설했다. 잔타르 만타르는 당시 세워진 천문대 중 하나로 인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산스크리트어로 ‘마법의 장치’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천문대와 적도 시계, 해시계 등의 천체 기구들을 가지고 있다.

건축물을 땅에 고정해 맨눈으로 천문학적 위치를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이를 통해 시각, 천체 높이, 일식과 월식, 행성의 기울기 등을 예측하거나 별자리의 위치를 보는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었다. 1940년대까지 실제로 사용되던 이곳의 해시계는 현재 인공위성으로 관측하는 시간과 단 20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놀라움을 자아낸다. 영화 <더 폴(The Fall)>의 배경지 중 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매일 라자스탄 관광청에서 주최하는 빛과 소리 공연(Sound & Light Show)을 진행한다.(* Enjoy 인도에서 인용)


 여기에서 암베르 성이 보인다.

 잔타르는 얀트라(공식), 만타르는 만트라(공식)이라는 말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삼라트 얀트라 Samrat Yantra

삼라트 얀트라의 면은 자이푸드의 위도인 27도 만큼 기울어져 있다.남쪽과 북쪽을 향한 두개의 판이 있는 해시계이다. 하나는 추분을 지나 춘분이 될 때까지 사용하는 지름이 3.7m인 판이 있고, 다른 하나는 춘분에서 추분 동안 태양의 진행을 볼 수 있는 지름 3.74m인 판이 있다. 해의 그림자를 통해 시간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이 해시계를 본 때가 정오를 넘은 시간이었다. 그림자가 대략 1시 15분 정도를 가르키고 있었다. 거의 일치해서 신기했다.



별자리를 관측하는 천문대

생년월일에 따른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도록 만든 천문대. 가운데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서 보면, 자신의 별자리가 잘 보인다고 한다.


내 별자리가 뭐더라?




12개의 별자리 천문대마다 안쪽에 별자리를 작은 그림으로 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곳은 염소 자리?



람 얀트라(Ram Yantra). 천체의 궤도와 태양의 고도를 측정하는 기구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시티 팰리스 City Palace

  자이푸르의 마하라자들이 거주하는 궁전 단지이다. 1729년 자이 싱이 외벽을 비롯한 초기 건물들을 지었지만 이후 20세기까지 건물들이 계속 추가되었다. 라자스탄과 무굴 그리고 유럽 스타일의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다음 백과)



입구.




입구 문 장식이 화려하다. 특히 왼쪽 문의 별모양 장식이 참 예쁘다.




무바락 마할(Mubarak Mahal)

‘축하한다’라는 뜻의 무바락과 ‘궁전’이라는 뜻의 마할이 합쳐진 이곳은 이슬람, 라즈푸트, 영국의 건축 양식을 혼합한 건축물로 19세기 말 Jeypore Architectural Portfolios에 영감을 받은 마하라자 사와이 마도 싱 2세(Maharaja Sawai Madho Singh II)에 의해 건축되었다. 과거에는 귀빈을 맞이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왕족들이 입었던 옷과 장신구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음 백과)







살바또바드라(Sarvatobhadra)

개인 접견실이라는 뜻의 ‘디와니카스(Diwan–i-Khas)’로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갤러리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림보다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거대한 은항아리다. 1902년 마하라자 마도 싱 2세는 에드워드 4세의 대관식에 초청받아 영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평생 강가(갠지스 강) 강물만 마셔온 힌두교도인 그는 영국에서 이를 지키지 못해 종교적 신념이 깨질 것을 우려해 강가 강물을 가져 가고자 했고, 4,091L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은항아리를 만들어 영국 방문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 항아리는 은으로 만든 가장 큰 물건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다음 백과)







쁘리땀 니와스 촉(Pritam Niwas Chowk)

마하라자의 거처인 찬드라마할로 가는 길에 위치한 광장으로 동서남북 네 면에 연두색은 봄, 연꽃은 여름, 공작새는 가을, 장미는 겨울 이렇게 사계절을 의미하는문이 조각되어 있다. 이 중 공작새가 조각되어 있는 가을의 문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 준다.(* 다음 백과)




암베르 포트 (Amber Fort)


‘하늘의 성’이라는 뜻을 가진 암베르 포트는 자이푸르의 옛 수도로 자이푸르에서 11km 떨어진 암베르의 바위산 기슭에 세워진 곳이다. 이슬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기하학적 평면 형태의 정원들을 각지에 만들었으며, 마오다(Maotha) 호수와 무굴양식의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성의 동쪽에 있는 ‘태양의 문(Suraj Pole)’은 왕이 출입하는 곳이고, 서쪽의 ‘달의 문(Chand Pole)’은 왕 외의 사람들이 사용했다.

언덕을 오를 때 코끼리(2인 ₹ 1,100. 오전에만 탑승 가능)를 타거나 걸어갈 수 있는데, 힘겨워 보이는 코끼리의 눈을 보면 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이다. 정원과 광장인 잘렙 촉(Jaleb Chowk)을 지나면 아름다운 가네샤 뽈(Ganesha Pole)이라는 3층짜리 건물이 나오는데, 이는 마하라자의 개인 거처로 연결되는 문이다. 가네샤 뽈 상단부의 작은 창문에서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군사들을 축하하는 꽃잎을 뿌렸다고 한다. 가네샤 뽈을 지나면 개인 접견실과 마하라자의 개인 정원인 아람 박(Aram Bagh)이 있고 아람 박의 양쪽으로 쉬시 마할(Sheesh Mahal)과 수크 니와즈(Sukh Niwas)가 있다.

암베르 포트의 하이라이트인 쉬시 마할은 ‘거울 궁전’이라고도 불리는데, 방 전체의 아름다운 조각들 사이로 작은 거울을 촘촘히 붙여서 촛불 하나만으로도 온 방을 밝힐 수 있다. 수크 니와즈는 수로에서 끌어들인 물을 방으로 보내서 더위를 식히는 역할을 했다. 매일 저녁에는 라자스탄 관광청에서 주최하는 빛과 소리 공연(Sound & Light Show)이 진행된다.

암베르 포트 근처에 있는 만 호수(Man Sagar)에 떠 있는 ‘잘 마할(물의 궁전)’은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던 것이다. 현재 관광청이 잘 따랑(Jal Tarang, www.jaltarang.in) 리조트를 건설하고 있어 입장이 불가하다.(* Enjoy 인도에서 인용)


멀리서보면, 이런 전체 샷이 나온다. 이 거대한 요새는 끝없이 이어져서 맞은 편에도 거대한 요새가 지어져 있다. 우리가 방문하는 곳은 오른쪽 궁전 부분이다.



요새


궁전 부분


궁전 앞에는 이런 멋진 호수(해자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가 있고, 맞은 편 산에도 요새가 있어, 사막의 이 척박한 땅을 지키고자 했던 무굴인들의 의지를 엿보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 거대한 요새를 만든 수많은 노예들의 노동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황량한 모래 바람부는 이 사막에 변변히 않은 재료와 도구를 가지고, 쌓고, 또 쌓고,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를 얼마큼 반복해야 이런 거대한 요새가 만들어지는지 가늠조차 안된다. 이런 철옹성에서 누렸을 절대권력의 달콤한 맛과 저 무수한 바윗덩이에 깔렸을 노예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





 

오른 쪽으로 올라가면 왕이 지나던 길이라 한다. 코끼리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코끼라를 타는 일이 편치 않은 우리는 모두 흔쾌히 왼쪽 길로 걸어올라가기로 한다.





 코끼리를 타고 오거나, 걸어올라 오거나 모두 여기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오른 쪽 건물에서 매표를 한 후 중앙에 보이는 계단을 통해 안에 들어간다.


화려한 궁전입구이다.


쉬시 마할

 ‘거울 궁전’이라고도 불리는데, 방 전체의 아름다운 조각들 사이로 작은 거울을 촘촘히 붙여서 촛불 하나만으로도 온 방을 밝힐 수 있다고 하는데, 무척 화려하다.








궁전 내부 벽에 그려져 있던 그림



잘리(Jali)

궁전 안을 걸어가다 보면 이런 예쁜 창을 만나게 되는데, 햇살이 눈부시다.

이런 창문을 잘리(Jali)라고 하는데, 돌 위에 그림이나 특정한 문양이 투과하도록 깍아 낸 것으로 이슬람 양식이다. 건물내 빛이 들어오도록 고려한 것인데, 한낮에 이 앞에 서면 별이 쏟아지는 것 같다.



그밖의 건물들


궁전 위에서 본 풍경


인도인들이 좋아하는 사진찍는 스킬.ㅋㅋㅋ 나도 요새를 살짝 집어 올리고 있다.



여름 궁전 잘 마할 Water Palace


자이싱 2세가 연회와 접대를 위해 호수 위에 지은 궁전이라 하는데, 지금은 접근할 수 없다. 중국 진시왕의 '아방궁'이 생각난다. 물 한방울도 귀한 사막에서 이런 어마어마한 토목공사를 강행한 왕과 그 시대의 힘을 알게 해주는 건물이다. 왕은 사막에서 물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그 물 한가운데 이런 궁전을 짓고 즐길 수 있는 힘을 자랑하거나, 혹은 자신의 치수가 성공했음을 널리 알리기 위한 상징적인 건물로 지었 수도 있겠다. 그 시대 백성들이 물 걱정없이 살 수 있었다면, 이런 건물은 아름다운 건축물일 수 있겠으나, 대부분의 사막 도시들이 결국 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도시를 옮겨야 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으니, 이또한 사막에 뿌리내리려는 처절한 몸부림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와마할(Hawa Mahal)


바람의 궁전’이라는 뜻의 이곳은 1799년 마하라자 사와이 쁘라땁 싱(Maharaja Sawai Pratap Singh)에 의해 건축되었다. 바깥출입이 쉽지 않았던 여성들을 위하여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고 안에서는 거리와 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900개가 넘는 작은 창문을 벌집과 같이 촘촘히 만들었다. 이는 크리슈나 신의 머리에 쓴 왕관을 본 따 만든 것이라고 한다.(* Enjoy 인도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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