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18 인도('18.1.4~18)

조드푸르(1.7)

여름숲2 2018. 1. 23. 01:44

* 1월 7일( 조드푸르) - S의 느긋함
  '조드푸르'로 가는 비행기는 12시 50분이었다. 어제 합류한 장샘이 아침 산책을 나갔다 동네 개들에게 쫒겨 들어온 시간은 9시 30분. 슬슬 지루해진 우리는 빨리 공항에 가자는 의견이었다. 그때 s는 "  공항가서 기다리는 것보다 여기 쉬었다 가는게 나아요. 거긴 쉴 데도없어요. 한 시간 전에 가도 시간이 충분해요" 라며 10시 30분 체크아웃을 주장했다. 장샘이 처음가는 곳은 미리 가야 한다고 해봤지만, 요지부동이었다. 드디어 체크아웃하고 지하철에 온 시간이 11시, 전철 2번 갈아타고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12시. 거기다 선영은 e티켓도 없었다. 티켓 확인하고 공항 들어가서 짐 부치고 나니 12시 25분, 보안검색대 줄은 길었고, 나오니, 30분. 게이트는 멀었다. 그때부터 우리는 전력질주했다. 그러다 화장실을 발견한  장샘은 그대로 여자화장실을 향해 질주. 인도 여인들을 기겁하게 하고.....ㅠㅠ  정작 여자들은 화장실도 못가고 게이트를 향해 뛰었다. 강샘은 에스 거꾸로  가다 돌아서는 헤프닝까지 시연...그렇게 35 분에 게이트 통과. ㅋㅋ
선영은 역쉬~~~
  그렇게 뱅기에서도 심장이 콩당콩당 뛰면서 조디푸르에 왔다. 드디어 제대로 된 호텔였다.ㅎㅎ 우리는 호텔에서 반나절 차량투어를 하기로 했다.

  처음 간 곳은 우메이드바반 팰리스 박물관이었다. 웅장한 건물로 지금은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그중 일부를 박물관으로 꾸며 놓았는데, 웅장한 궁전도 건축학적으로 유명하다지만, 모처럼 따뜻한 햇살과 맑은 공기와 시원한 경관에 기분이 즐거워졌다. 역시 도시보다는 시골이 좋다.ㅎㅎ

  다음에 간곳은 메헤랑가드. 산꼭대기에 있는 성이다



 1212년경에 세워진 조드푸르 왕국은 라오 말데오(1532~69) 통치기간에 세력이 절정에 이르렀다가 1561년 무굴 제국 황제 악바르의 침략을 받고 무굴 제국과 동맹을 맺었다. 1679년 무굴 제국의 아우랑제브가 다시 마르와르를 침략해 약탈하면서 주민들에게 이슬람교로 개종할 것을 강요했으나, 조드푸르·자이푸르·우다이푸르 공국은 동맹을 맺어 이슬람교 지배를 막아냈다.(* 다음 백과)


* 1월 7일


  • 조드푸르 공항. 시골 버스 정류장처럼 정겹다. 




우메이드바반  팰리스(Umaid Bhawan Palace)   박물관




  조드푸르의 마하라자 우메이드 싱(Umaid Singh)의 궁전으로 1929년에 착공되었다. 엄청난 기근이 들었던 당시 민생 구제를 위한 국책 토목사업의 일환으로 3,000명을 동원해 15년이 걸려 완공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왕실 저택으로 346개의 방이 각기 다른 모양으로 꾸며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고, 1977년 100개의 방을 호화로운 호텔로 개조하였는데, 투숙객을 제외한 여행자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 이곳에 머문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세계적인 모델 나오미 캠벨 등의 극찬으로 유명세를 더하게 되었다. 현재는 우메이드 싱의 후손들이 건물 일부에 살고 있고, 거주지를 제외한 공간은 왕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꾸며져 개방하고 있다.(*다음 백과사전)


장식들



박물관 내부 중정



내려다 본 전망이 장쾌하다.




메헤랑가르 성 (Meherangarh Fort)


  122m 높이의 사암 언덕에 장엄한 모습으로 서있는 메흐랑가르 성은 1459년 라오 조다(Rao Jodha)왕에 의해 지어졌다. 인도에서 가장 큰 요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곳은 ‘태양의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성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7개의 성문을 지나야 한다.

첫 번째 관문인 ‘자야 뽈(Jaya Pole)’을 지나면 매표소가 나온다. 코끼리를 막기 위해 대못을 박은 자야 뽈은 1806년 자이푸르와 비까네르에 대한 승리를 기념해 마하라자 만 싱(Maharaja Man Singh)이 세웠다. 표를 구입한 후 성 안에 들어가면 맞은편에 카페가 있고, 승강기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

걸어서 올라가면 굽이치는 언덕길을 걷게 되는데, 이는 다른 성과 마찬가지로 코끼리 부대의 돌진을 막기 위함이다. ‘승리의 문’이라는 뜻을 지닌 ‘파테 뽈(Fateh Pole)’은 무굴제국을 무찌른 것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것으로 대포를 맞은 흔적이 역력하다. 세 번째 문인 ‘라오 조다지 팔사(Rao Jodhaji’s Falsa)’의 왼쪽 벽에는 성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가시나무를 꼽았던 구멍의 흔적이 남아 있다.

마지막 문인 ‘로하 뽈(Loha Pole)’은 ‘철의 문’이란 뜻이다. 문 옆에 남아 있는 작은 손자국들은 사띠(Sati)의 흔적으로 1843년 마하라자 만 싱의 장례식에서 만들어졌다. ‘정숙한 아내’란 의미의 사띠는 힌두교의 장례 의식 중 하나로 남편이 죽고 화장이 진행될 때 살아 있는 부인이 그 장작더미로 뛰어들어 죽는 의식이다. 당시 마하라자가 거느린 31명의 부인들은 남편의 장례 행렬이 성문을 지날 때 손을 붉은색으로 물들여 성문 벽에 찍고 화장터로 가서 남편의 시신과 함께 불속에 몸을 던졌다고 한다. 끔찍한 의식이지만 사띠는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정숙한 아내의 표본이 되었고, 아직도 인도각지에서 암암리에 행해지고 있다.

7개의 문을 지나면 광장을 중심으로 3개의 궁전을 개조한 박물관과 터번 갤러리가 나온다. 조개를 섞어서 만든 벽이 있어 ‘진주의 궁전’이라 불리는 모띠 마할(Moti Mahal), 사방이 거울로 꾸며져 ‘거울의 궁전’이라는 쉬시 마할(Sheesha Mahal), 그리고 연회장으로 사용되던 ‘꽃의 궁전’ 풀 마할(Phool Mahal)이 있다. 홀리 촉(Holi Chowk)이라 불리는 안뜰은 홀리 축제가 열린 곳으로 이곳에 있는 대리석 의자는 17세기부터 대관식에 사용되었다.

이외에도 박물관 내부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 전통 악기, 갑옷, 코끼리 가마, 세밀화, 가구, 의복, 무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 요새에 살았던 최후의 군주는 19세기의 마하라자 따깟 싱(Takhat Singh)으로 전통 양식과 유럽 양식을 혼합해 따깟빌라를 지었다. 이곳의 벽과 나무로 된 천장 들보에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작품들은 여전히 잘 보존되어 있다.

성벽을 따라 오르면 대포들이 있는 성 꼭대기에 다다른다. 포진지 반대편 내리막길에는 두르가 여신에게 헌정된 차문다 데비 사원(Chamunda Devi Temple)이 나온다. 이곳은 2008년 광신도들에 의해 224명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현장이기도 하다.

메흐랑가르 성에서는 월드 수피 댄스 페스티벌, 연날리기 페스티벌, 플라멩코, 집시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니 홈페이지를 통하여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매년 5월 12일은 메흐랑가르성의 건축일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 다음 백과 )




라자스탄 지역의 요새란 이런 것이구나하는 것을 잘 보여준다. 여길 코끼리가 공격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태양의 성이란 뜻의 메헤랑가트 포트 는 인도에서 가장 큰 요새 중 하나로 타르 사막 언덕 지대 위에 122m 높이로 솟아 있으며, 성벽은 36m, 너비 20m, 101개의 능보가 중간에 서 있다.



총 7개의 성문 중, 첫 번째 관문인 ‘자야 뽈(Jaya Pole)"





자이뽈 앞에 서있던 젊은 여인의 실루엣이 참 예뻤다.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쑥스럽게 웃었다. 아마. 못알아 들은 듯 했다. 오른 쪽은 문옆에 그려진 그림이다.





성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런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가서 몇 개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거울의 궁전’이라는 쉬시 마할(Sheesha Mahal), 요새 설비 안에 있는 궁전에는 무굴 예술 작품, 세밀화, 의복 등이 전시되어 있다.




중정에서 보이는 궁궐의 장식, 섬세하고 화려하다.



요새는 그 도시의 가장 높은 곳에 지어지는 곳이라서 어디서나, 전망이 좋다.




성벽을 따라 오르면, 대포들이 있는 정상에 도달한다. 오른쪽으로 대포가 살짝 보인다. 왼쪽은 비어있는 공간이었는데, 가운데 하얀 건물이 시바신의 신전인 듯 하다.




여기가 갈 수 있은 끝이다. 이곳에 신전이 있다.  포진지를 지나 내리막 길을 내려가면, 두르가 여신에게 헌정된 차문다 데비 사원(Chamunda Devi Temple)이 나온다. 왕족 사원이라는데, 규모가 작고, 주변이 산 정상이라 협소하다. 이곳에서 2008년 축제 기간 중 몰린 수많은 인파들이 산사태 났다는 소리에 놀라 탈출하다 224명이 압사했다고 한다.







  조드 푸르가 '블루시티'인 이유가 여기 보이는 푸른 색 집들 때문이다. 16세기 브라만 계급이 자신의 집을 꾸미는데 시바신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사용한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시바신은 푸른 색의 몸을 가지고 있는데, 그 유래가 아름답다. 역시 우유의 바다 젓기와 관련 있는데, 신들이 악마를 물리치기 위한 감로수 암리타를 얻기 위해 우유의 바다를 저을 때 치명적이 독이 나왔고, 세상에 독이 퍼질 것을 우려해서 시바가 독을 삼켜 버렸다고 한다. 그때부터 시바의 몸을 파란색이 되었다고 한다.





궁전 내부의 장식과 그림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인도인 일가족이 가족 사진을 찍고 있었다. 모처럼 소풍 온 이 대가족이 지친 다리도 쉴 겸 앉았던 자리에서 나름대로의 포즈를 취하며 사진찍는 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발걸음이 저절로 멈춰졌다. 우릴 본 그들이 갑자기 같이 사진찍자고 청해서 느닷없이 우리도 인도인 가족사진이 일원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

 여담이지만, 이곳에서 우리는 스타였다. 인도인들은 외국인들과 사진찍기를 좋아했다. 우리와 눈만 마주치면, 사진찍자고 카메라를 들이대서, 나는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여행 중에 만난 인도인들은 대체로 이랬는데, 놀랍게도 외국인을 처음 본다는 사람도 있었다.ㅎㅎㅎ



시계탑 & 사다르 바자르



조디푸르 구시가지의 랜드마크인 시계탑이다.  1912년 세워진 탑으로, 주변에 사다르 바자르 재래시장이 있다.


사다르 바자르(Sadar Bazaar)는 조드푸르 구시가지에 위치한 재래시장으로 한때는 메와르 왕국의 모든 특산품들과 귀중품들이 거래되던 상업의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현지인들의 생활이 녹아있는 재래시장으로 향신료와 채소, 과일, 생활용품 등이 주로 거래된다. 사다르 바자르 중심에 위치한 시계탑은 약속 장소로 애용되기도 하고, 사다르 바자르 북쪽에 대부분의 여행자 숙소가 몰려있다. 시계탑의 서쪽, 땀바꾸 바자르(Tambaku Bazaar)의 작은 광장에 몰려 있는 향신료 상점들은 사다르 바자르보다 저렴하고 품질이 좋다. 또, 조드푸르는 골동품과 앤티크 가구로 유명한데, 팰리스 로드(Palace Rd.) 주변에 가장 많은 가게가 몰려 있다.(* 다음 백과)











  너무 복잡하고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다. 여기가 그렇게 유명한 향신료 시장이라 하는데, 나는 아는 것이 없어서 뭘 살 수가 없었다. 나중에 델리 택시 기사의 말에 따르면, 조드푸르에 갔다면, 향신료를 꼭 사왔어야 했다고 해서. . . 아, 강황가루라도 샀어야하는데. . .그러나, 인도라는 나라는 너무 사람많고 시끄러워서 뭘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저, 이 거리를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만.. .ㅋㅋㅋ  아? 그래도 이 아수라장에서 우리는 사막에서 사용할 스카프를 하나씩 샀다. 100루피에. 우리돈으로 1800원쯤이다. 나중에 이 스카프는 사막에서 멋지게 변신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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