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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트래킹(2018.12.2~3)

타우포 호수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통가리로 국립공원을 향했다.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샤또 통가리로 호텔'로 맞추고 출발할 때까지는 평화로웠다. 날씨도 더없이 좋았다. 뉴질랜드 운전시, 구글이 되는 곳에서는 구글 네비로,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유료 어플 네비를 사용했었다. 뉴질랜드는 인구밀도가 낮은 나라라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같은 것이 없다. 고속도로라고 이름 붙여봐야 왕복 4차선이고, 대부분의 주 도로는 왕복 2차선 길이다. 터널도, 고가도로도, 직선 도로도 거의 없는, 옛길 그대로 포장만 한 듯한 도로이다. 그래서 운전에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나름 운치있기도 하고 지나는 차들이 많지 않아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그런데, 아뿔사~ 미처 우리가 고려하지 않은 사항이 있었다. 위의 그림 지도를 보면, 타우..

로토루아(2018.12.1~2) - 와이오타푸, 후카폭포와 후카제트, 타우포 호수

★ 북섬 여행 코스 남섬 여행을 마치고 비행기로 오클랜드에 도착하여 공항에서 렌트차를 받아 바로 로토루아로 향했다. 남섬의 날씨가 강렬한 햇살과 눈부신 하늘을 보여줬기에 은근히 북섬의 더위를 걱정했는데, 섬의 날씨는 변화무쌍했다. 하루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경험한다는 섬 날씨를 오롯이 체험했다. 그래도 을씨년스런 날씨였으나, 차창 밖의 풍경은 그지없이 평화로웠다. '텔레토비' 의 몽글몽글한 동산이 상상의 세계인 줄 알았는데, 여길 보고서야 실제 존재하는 곳임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이라면 으레 나무가 무성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곳의 산에는 나무가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산 전체가 목초지여서 양과 소들이 자유롭게 풀들을 뜯고 있는 것을 보면서, 지역마다 상황에 따라 자연이 달라질..

크라이스트처치(2018.11.29~30)

◈ 크라이스트처치 Christchurch 크라이스트처치는 남섬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영국 밖의 가장 영국스러운 도시'라는 별칭이 있다. 초기 정착민 대부분이 영국 옥스포트 대학의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 출신이라서 '크라이스트처치'로 명명했다. 요즘은 'CHCH'라고 더 짧게 사용하기도 한다. 크라이스트처치는 교통의 중심지로 항공편과 버스 등이 남섬 전역으로 연결된다. 남섬의 정치, 경제, 문화, 관광의 중심지이며 한국의 송파구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기도 하다. 도시 중심을 흐르는 에이본 강과 강변의 해글리 공원이 아름답다. * 크라이스트 처치 대지진 지난 2011년의 큰 지진으로 인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85명의 소중한 인명이 희생되었다. 뉴질랜드같이 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