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포 호수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통가리로 국립공원을 향했다.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샤또 통가리로 호텔'로 맞추고 출발할 때까지는 평화로웠다. 날씨도 더없이 좋았다. 뉴질랜드 운전시, 구글이 되는 곳에서는 구글 네비로,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유료 어플 네비를 사용했었다. 뉴질랜드는 인구밀도가 낮은 나라라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같은 것이 없다. 고속도로라고 이름 붙여봐야 왕복 4차선이고, 대부분의 주 도로는 왕복 2차선 길이다. 터널도, 고가도로도, 직선 도로도 거의 없는, 옛길 그대로 포장만 한 듯한 도로이다. 그래서 운전에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나름 운치있기도 하고 지나는 차들이 많지 않아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그런데, 아뿔사~ 미처 우리가 고려하지 않은 사항이 있었다. 위의 그림 지도를 보면, 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