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19 푸꾸옥

혼텀섬 케이블카 & 선셋비치

여름숲2 2019. 12. 22. 19:57

12월 13일 금
 날이 살짝 흐렸다. 그래도 맑고 투명한 바다가 앞에 있으니... 선베드에 누워 일기를 쓰거나 바다에 들어가서 첨벙대며 뛴다. 즐겁다.
  오후엔 호텔 셔틀을 타고 롱비치센타에 간다. 남편이 케이블카 투어를 예약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10년 넘게 일했다는 베트남 아기엄마가 가이드다. 다른 일행이 없어 단독투어 되었는데, 왜 투어했지? 본전 생각이 나서 속이 쓰렸다. 15만원짜리 투어였는데, 케이블카탑승장까지 데려다주고 혼톤섬에 다녀오란다. 그 다음 일정은 선셋비치에서 일몰 보고 쌀국수로 식사한 후 롱비치센타에 내려주는 것으로 끝이란다. 걍 택시타고 탑승장가서 혼톰섬 갔다 오면 될 것을.ㅠㅠ 그래도 모처럼 남편이 한 일이라 꾸욱 참는다. 그래서, 푸~~~(숨을 쉬고) 꾸욱! 인가 보다!
  그러거나 말거나 세계 최대라는 케이블카 타는 일은 엄청났다.  5개의 섬을 지나 혼똔섬 선 아일랜드 도착. 그러나, 워터피ㅡ크는 아직 조성중이고, 셔틀 버스를 타고 간 비치는 좁고 어수선해서 수영할 분위기는 아니였다. 할 일없이 두리번거리다가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귀환. 이 투어의 별미는 케이블카 탑승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섬들의 풍광. 장쾌하다.
  다음으로 간 곳은 선셋비치!
  그동안 안보이던 중국인들이 다 여기 몰려 있었다. ㅋ 게다가 우리 호텔 바다와 같은 롱비치  해변. 다른 점은 사진 찍기 좋은 몇개의 조형물이 있다는 것. 그나마 중국인들이 독차지하고 인생샷 찍느라고 비낄 생각을 안하고, 구름이 살짝 끼어서 선명한 석양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한껏 기분을 내보며, 이런 저런 사진을 찍어본다. 어떤 석양이든 석양은 다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며.


 선 월드 해상 케이블카

 

* 세계 최장의 해상 케이블카가 2018년 푸꾸옥에 오픈했다. 푸꾸옥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인 혼똔 섬과 안터이 마을을 잇는 케이블카로 , 직접 찾아가기 힘든 안터이 군도 곳곳의 어촌 마을과 숨은 해변들을 조망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로프웨이 회사인 오스트리아의 도펠마이어사가 건설한 이 케이블카의 종착점인 혼텀섬에는 다낭의 바나힐을 운영하는 선 월드에서 놀이동산을 조성하고 있다. (샐프트래블에서 인용)





















혼텀섬 승차장








직 선월드 워터피아가 완공되지 않아 딱히 할 것이 없으므로, 셔틀 버스를 타고 트라우 해변에 간다.


비치 한가운데에 이런 놀이 기구가 있다.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오가는 가운데, 용감한 이들은 이곳에서 수영도 하고, 제트스키도 타고 놀지만, 그러기에는 환경이 여의치 않다. 사람도 많고 쉴만한 시설도 딱히 많지 않아서. 그렇다고 물이 엄청나게 맑고 아름다운 것도 아닌 평범한 비치다.





나마 이곳은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

갈 수 있는 끝까지 가서 바라본 비치


이블카 탑승장





 선셋 비치


   주차장에 차들이 꽉 차 있어서... 이게 뭐지? 했는데, 그동안 못본 중국인과 한국인들이 다 여기에 모여 있었다. ㅎㅎ

  그저 다른 데랑 비슷한 롱비치 해변인데, 이런 저런 조형물들을 세워 놓고 모두들 인생샷 찍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심지어 중국인들은 조형물을 전세내고 비킬 줄을 모른다.ㅋ








 왼쪽에 보이는 전망대가 사진 포인트인데, 중국인 일행이 진을 치고 자리를 내주지 않는 거였다. 그들이 사진찍다가 잠시 카메라 보면서 이야기하길래 그 틈에 한 장 찍어볼까 하고 저 자리에 서 있다가..... 야단맞았다. 자기들이 먼저 찍고 있었으니, 자기들 자리라고... 어디서든 싸우면 '100 전 100 패'이므로 하릴없이 멋쩍은 표정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이리저리 찍어보려고 하였더니, 그 중국인이 우리를 불러 굳이 사진찍어주겠단다.ㅋ 



사진 3장 찍었는데, 그 중 2장은 남편의 머리가 아슬아슬하게 잘리기 직전이었고, 이 사진만 온전했다. 그런데... 사진이 마음에 들었다.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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