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자전거 레슨

10회- 하늘공원 올라가기(2012.11.13)

여름숲2 2012. 11. 19. 11:39

파이팅언덕 올라가기

 

마지막 레슨은 '업힐'로

하늘공원 주차장에 주차한 후 워밍업은 잔디밭을 한바퀴 도는 걸로

드디어 지난 번에 실패한 구간(주차장에서 하늘공원 입구까지)에 도전하는 걸로

왼쪽 2단 오른쪽 6단에서 시작, 이번에는 천천히 올라가는 걸로

6단에서 최대한 오르고, 5단 바꿔 최대한, 4단바꿔 최대한, 중간 평지에서 숨 고르는 걸로

계속 기어 바꾸며, 다리에만 집중하면서 있는 힘을 다하여, 3단. 2단, 결국 해냈다

 

하늘공원 관리소(?)에서 헐떡이는 숨을 고르고 있었지만, 좀처럼 평정이 되질 않았다. 아직 숨이 차서 또 오르기엔 자신이 없었지만 마냥 기다릴 수도 없어서 마음을 굳게 먹고 2단계에 도전했다. 그러나, 역시....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자끌 했다.ㅠㅠㅠ

코너를 돌아서 마지막으로 다시 도전하여 기아 바꾸며 죽을 힘을 다하여 올라가기 시작했다. 1단까지 바꿔가며 사투를 벌였지만, 끝까지 오르는데는 실패! 나의 저질 체력을 원망하며 굴욕의 자끌을....

하늘공원은 억새축제의 뒤끝이 남아 있어서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여유있고, 한가한 시간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이곳저곳을 구경하기도 하도, 열심히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평상에 앉아서 군것질을 하면서 자전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었다.

 

하늘 공원을 내려오는 길은 브레이크를 밟고 걍 천천히..... 브레이크 패달이 닳을까봐 브레이크를 잡았다 놓았다 했더니, 선생님이 내 속도가 좀 빠르단다. 자전거는 속도를 내서 타면 위험하쥐~ 천천히~~~할 것

 

내려와서는 상암 경기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서, 상암경기장 오르는 길에 다시 도전했다.  짧은 거리였기에 순조롭게 패스~

 

아직도 속에서는 놀란 심장이 쿵쾅대고 있었지만, 다음에는 하늘공원까지 쭉 달릴 것 같은 근거없은 예감으로 오늘 수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