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여행의 설레임으로 캐리어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친구들과 스위스 여행의 대장정을 떠나는 순간이다. 이런저런 일들은 있었으나, 마침내 떠나는 순간이 왔다. 아무렴, 별일이 있을려구~ 우리 비행기는 '루프트한자' 항공이었다. 이렇게 티없이 맑은 하늘을 날아가며, 우리는 우리의 여행도 이렇게 쾌청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긴 비행시간 끝에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고, 환승해서 1시간만 더 가면 대망의 '취리히'다.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여, 환승게이트를 찾고 있는데 뭔가 어수선하다. 그리고 들린 소리 '캔슬!' 아, 핸드폰을 급하게 확인했더니, 뭔가 길게 잔뜩 써 있다. ㅠㅠ 맨붕이 왔다. 말로만 듣던 환승 못하는 사태가 우리에게도 온 것이다. 영문도 모르겠고, 안내도 못받고, 우리는 그 넓은 프랑크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