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이야기/산행기

분주령, 대덕산(08.7.30)

여름숲2 2008. 8. 3. 16:59

*날짜 : 2008.7.30(수)

*코스 : 검룡소 입구(12:40)-분주령(1:20)- 대덕산 정상(2:56)- 검룡소(4:00)- 검룡소 입구(4:30)  : 총 3시간50분

*산행기

  올 여름 산행은 수행정진 중(?)인 아들이 마음쓰여서 멀리 갈  수 없었다.  함께 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곁에 있어주고 싶은 마음이 이리저리 미루다가 급하게 선택한 산이 금대봉-대덕산 이었다.

 지난번 함백산 때 희방재에서 은대봉 거쳐 두문동재로 내려왔던 것을 고려하면 두문동재에서 다시 시작한다면 완전한 종주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 야무진 계획은 지도를 찾다가 난관에 부딪쳤다. 산행기를 뒤지다 보니, 두문동재에서 금대봉가는 길은 점봉산처럼 생태보존지역이라 허락없이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저리 허가 방법을 찾아 봤지만 별 뽀족한 수가 없어서 일단 출발하기로 하고, 아침 일찍 아들을 보내고 8시쯤 출발했다. 영동고속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용인에서 나와 국도를 타기로 했다. 일죽까지 가서 38번 국도를 타기로 했다. 가면서 다시 전화하니, 야생화를 보러 가는 목적으로는 탐방 허가를 할 수 없다는 태백시 국유림 관리사무소 공무원의 말이었다.

다시 검룡소에 전화하니, 검룡소 쪽에서 등산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한다. 융통성(?)을 발휘해서 그럴듯한 말을 만들어내거나, 과감하게 눈을 피해 갈 수도 있으련만........ 생긴대로 살기로 했다.

  그렇게 급 변경된 검룡소 입구 출발이다.  

 

 

 이 표대로라면 10번 부터 거꾸로 1번까지 가면 되지 않을까? 여기에는 그 어떤 허가 여부의 말도 없는데......

검룡소 입구에서 관리원들이 대장에 주소와 목적지를 기록하도록 하기에 살펴봤더니, 모두 검룡소까지만 써 넣었다. 대덕산이라 쓸까하다가 긁어부스럼 만드는 것 같아서,그냥 '검룡소'라고 썼다.

 

입구, 이 길로 들어서면 검룡소 가는 길로 이어진다 (12:40)

 

 10분 정도 걷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검룡소 쪽이 아니라 오른쪽 분주령 쪽으로 길을 잡았다.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풀들이 다리를 스친다. 그래서 준비해간 긴 바지로 바꿔 입었다. 나중에는 팔에도 토시를 해서 풀들이 스치는 것을 막았다.

 

 기린초(돌나물과)

 

 여우오줌(국화과)

  

 구릿대(미나리과)

 

 

 노랑물봉선화

  

 양지꽃

 

 

 메꽃

 

 마타리와  

 

 속단

 

 노루오줌

 

 분주령(1:21)

 

 하늘말나리

 

 잔대

 

 개미취

 

 벌노랑이

  

 나비와 궁궁이

 

 정상(2:56)

  

 동자꽃

 

 비비추

 

 흰일월비비추

  

검룡소

 

검룡소의 물줄기기 힘차게 뻗어나가 한강의 기원을 이룬다고 한다

 

다시 검룡소입구로 내려오니 4시 30분이었다. 오늘 산행은 두문동재(싸리재)에서 시작하지 못하고 원점회귀 코스를 선택했다. 금대봉까지 가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금대봉도 은대봉이나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위안을 하며 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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