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코끼리 귀 생선 (까 따이 뜨엉)
커다란 지느러미가 코끼리 귀와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메콩델타투어의 점심 메뉴에 단골로 등장하는 생선인데, 종업원이 살을 발라서 채소와 함께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준다. 맛은 그냥 생선 튀긴 맛인데, 생선모양과 라이스페이퍼에 싸는 먹는 방법이 재미있다. 메콩델타 투어상품의 점심 메뉴는 이것 몇개와 볶음밥, 채소 볶음이 나온다.
쏭응우(song ngu)
맛집으로 추천을 받아서 구글지도의 도움을 받으며 찾아간 집인데, 맛이 훌륭했다. 처음에 들어갈 때는 우리뿐이라 모든 종업원들의 시선을 받으며, '부끄부끄'하며 어렵사리 주문을 했는데, 항상 그렇듯이 우리가 가는 집은 곧 사람들이 몰려온다.ㅋㅋ
정말 어렵게 주문한 요리다. 무슨 코스요리인 것 같아서 주문했는데, 나오고 보니 샤브샤브였다. 새우 오징어 관자 생선 등등의 해산물과 야채를 데쳐서 간장 소스에 찍어먹는 요리다. 보이는 접시에 담아 준다. 보이는 와인이 우리가 먹은 와인이다. ㅎㅎ
다 먹고 나면 이렇게 밥으로 죽을 쑤어 주는데, 맛이 깔끔하고 고소하다.
사실 처음에는 호기있게 가재요리같은 고급요리를 시켜볼까 했는데, 보여준 가격을 보고 그만 급 기가 꺾였다. 비싸도 너~~~무 비싸!
1kg에 20만원을 호가했다. 헉!
샤브샤브만으로 3인분이 충분하다 했으나, 한국에서도 막강 식성을 자랑하는 우리가족이 아니었던가! 이 요리 말고도 짜까(생선살을 갈아서 튀긴 베트남식 어묵)와 완탕튀김을 더 시켜 먹는 한국인의 위大함(?)을 보여주었으니....
이 요리의 이름은 '고이 쏘디엡'이다. 가리비를 구운 요리로 바삭하게 튀긴 과자 위에 얹어서 먹는다. 술안주로 좋다.
Pho 2000
클린턴 대통령이 방문해서 유명해졌다는 쌀국수집. 벤탄 시장 바로 옆에 있다
맛이 담백해서 2번이나 갔다.
호이안에서
송도 레스토랑
호이안 리버사이드 리조트 내에 있는 식당으로 '송'은 강이란 뜻이고, '도'는 강 이름이다. 투본강의 지류인 '도'강 식당이란 뜻이다. 음식 맛이 좋아서 2번이나 이곳에서 따로 식사를 했다. 물론 리조트 아침 조식도 이곳에서 했다. 그러고 보면 4끼를 먹은 식당이다.
햄버거
호이안의 명물 볶음면 '까오라우' - 쌀고 만든 면에 채소와 고기, 튀긴 완탕을 얹은 뒤 단맛이 나는 간장 양념을 섞어서 먹는다. 면이 쫄깃하다
'닭고기 카레'라는데 정말 훌륭한 맛이라고.....
돼지고기 그릴 구이- 우리나라 돼지갈비 맛이다.
그냥 빵이지, 뭐!
화이트로즈 (반바오박)- 새우살 간 것을 얇은 라이스 페이퍼로 싸서 찐 교자만두, 반투명한 만두피가 분홍색 새우를 중심으로 꽃이 핀 듯이 보여 '화이트로즈'라는 아름다운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송바 레스토랑의 카운터 모습
탄프엉(Thanh phuong)
투본강 강가에 위치한 레스토랑. 2층의 전망이 아름답다 하지만, 1층 노상에서 강을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워서 1층 노상에 자리하고 몽환적인 호이안의 밤을 즐겼다. 아름다운 등불이 강물결에 흐느적거리고, 어디선가 베트남의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시원한 강바람이 귓전을 스친다. 베트남 맥주 '비아비아비아333'는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깊어가는 밤을 함께 하고....
여행 안내서에 나온 새우볶음밥 종류인 '껌찌엔 텁껌'을 가리키니까 나온 음식이다. 기름에 볶은 음식이지만, 싱싱한 야채와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어가서 과하지 않은 맛을 보여주었다. 이것에 비하면 메콩델타에서 먹은 볶음밥은 밥도 아니여!
이 집 주인의 딸 이름을 땄다는 '리즈 스페셜 그릴포크'도 시켜 먹었는데, 송바의 그릴포그와 비슷한 돼지갈비였다. 단백한 편이었다
카고클럽(The Cargo club)
푸딩, 디저트가 맛있다는 호이안 구시가의 유명한 맛집이다. 이곳에서 빵, 푸딩, 커피, 주스, 볶음면, 화이트로즈 등등을 먹었는데, 음식보다는 빵이 맛있는 집이다.
호이안의 까페 풍경, 그림처럼 집집마다 밖에 메뉴판이 있어 지나가다 살펴보고 들어갈지 결정할 수 있다
후에에서
리트엇키엣 거리에 있는 분보훼 집이다. 두집이 나란히 있는데, 우린 조금 작은 집에 들어갔다
식당은 허름하게 생겼는데, 마침 점심때가 지난 시간이어서 한적했다. 식탁에 보이는 대나무잎으로 싼 음식을 풀러서 먹어보았는데, 오뎅같기도 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으로 그다지 호감이 가지는 않았다
분보훼, 굵은 면발에 매콤한 국물의 쌀국수이다. 소고기 국물에 돼지고기를 큼직하게 썰어넣었는데, 냄새도 나지 않고 맛있었다.
흐믓한 맛에 착한 가격이었다. 3명이 먹고 9000원 정도 나왔다. 힘들게 찾아간 보람있는 가격에 훌륭한 맛!
띤자비엔(Tinh gia vien)
딸이 지도를 보며 힘들게 찾아간 후에 구시가지 주택가에 숨어 있던 궁중요리 집. 주인의 취미가 분재인지 어마어마한 분재와 기괴한 정원이 깜놀이다. 음식은 풀코스요리만 있는데, 주문이 잘못되어 피라나 생선요리까지 있는 풀코스로 먹었는데, 걍 기본코스만 먹어도 충분할 듯.
봉황 모양의 햄 전채 요리
당근으로 봉황의 머리를 꾸미고, 당근과 까치콩을 햄으로 싸서 노란 지단으로 형태를 만들어 아름다운 날개를 표현했다.
튀긴 월남쌈 꼬치 - 튀긴 월남쌈을 파인애플 꼬치에 끼운 요리로 젓가락으로 튀김만 빼서 먹는다. 파인애플 속에서 빛나는 불빛이 아름답다
넴잔 - 당근와 목이버섯, 돼지고기, 숙주 등을 라이스페이터에 넣고 싼 뒤 튀긴 요리인데. 이것을 다 먹고 나면 파인애플을 가져가서 먹기 좋게 잘라 가져온다
볶음밥
용 한마리가 상위에.... ㅋㅋ
야채인데, 우리나라 김치라고 보면 되겠다. 맛은 그냥 절인 채소다! 이것만 남겼다.
더 템플(The Temple)
후에 신 시가지에 위치한 식당인데, 웨이터가 후에 코스 요리를 추천해서 먹었는데, 후에을 대표하는 요리들을 한번에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맛도 평균 이상이었다
반베오- 쌀가루 찜.쌀가루 쌈 위에 다진 새우를 얹었다. 느억맘 소스를 찍어 먹는데, 화이트 로즈와도 비슷한 맛이 난다.
넴루이-
반코아이- 베트남식 빈대떡, 쌀가루에 숙주나물,야채, 행채, 새우 등을 넣고 바삭하게 구워내는 음식. 맛이 있어 돌아가는 길에 택시기사에게 부탁해서 구시가지에 있는 맛집(어쩌면 택시기사의 친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에서 사가지고 숙소에서 또 먹었다. 현지식으로 샀을 때는 엄청난 땅콩소스와 매운 겉절이 같은 채소를 한웅큼 주었다. 매워도 너~ 무 매운.
새우 타피오카 찜 - 탄력있는 타피오타 가루로 만든 밀쌈을 바나나 잎으로 싸서 찐 것. 밀쌈 안체는 새우와 돼지고기를 넣었는데, 새우는 껍질을 까지 않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껍질을 까지 않아야 수분이 빠져나오지 않아 더 고소하다고..
그 밖에 다른 음식들
껨박당
음료수들
벤탄시장에서 먹은 쩨.- 우리나라 팥빙수와 비슷하다. 과일이 좀 풍성하게 들어간 느낌이랄까?
역시 벤탄시장에서 먹은 스트로베리 슬러쉬! 맛 있 다!
모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던 코코넛 아이스크림, 소문대로 아이스크림도 맛잇지만, 코코넛 안쪽을 파먹는 재미가 으뜸!
풍성했던 과일! 그 중에서 망고스틴, 람부탄, 망고... 특히 망고는 매일 배가 터지도록 먹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 박스 사서 돌아가고 싶다는 열망을 앓다!
슈퍼에 흔했던 우리나라 과자들, 아이스크림들, 괜한 것에서 우쭐해졌다는...
왼쪽의 요거트는 람부탄 맛이 나는 과일이 들어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기회가 될 때마다 먹었다.
베트남 사람들의 아침 풍경. 거리에서 쌀국수를 먹거나 사가는 풍경. 쌀국수가 아니면 반미를 먹는데, 길거리의 반미는 먹을 수록 중독성이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