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베트남

호텔

여름숲2 2013. 1. 26. 13:25

완전이뻐 호이안 리버사이드 리조트

 

이번 여행에서 가장 저렴하게 예약한 리조트였는데, 너무나 좋았다. 아름다운 강의 모습과 강 너머 보이는 사람들과 강에서 고기잡는 어부들의 모습이 지극히 평화로웠다. 평화로웠다고 말하면 왠지 새벽부터 울리던 '새벽종이 울렸네~ 너도나도 일어나~ '의 베트남 버전의 노랫소리에 맞춰 소를 끌고 논으로 향하는 농부들의 고달픈 삶을 우롱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켕기지만, 그래도 보이는 풍경은 비현실적으로 평화로웠다. 그리고, 리조트의 조경은 화보사진을 보는 것처럼, 일본의 정원처럼 섬세하며 환상적이었다. 화보 속으로 막 들어온 느낌이랄까?

 





리조트 전경, 우리가 묵었던 방은 오른 쪽 사진 2층 리버뷰.

 

 

정문 앞 풍경 

풀장은 좀 작은 듯하지만, 풍경만은 최고! 

 

 리조트 실내 풍경

 

침대 3개 들어가고, 책상과 테이블이 갖춰져 있다 

 화장실

 

베란다 쪽 문

베란다- 이곳에서 강을 바라보면 도무지 현실 같지가 않다


 

 


 

베란다 밖 풍경 

 베란다에서 본 풍경 - 밤 늦도록, 그리고 아침 일찍부터 고기 잡던 어부들


 

 

 

아침밥 먹으러 가면서 활짝 핀 연꽃이 예뻐서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만, 퉁퉁 부은 민낯이 안습입니다요.ㅠㅠ

 

 

밤에는 리조트 직원이 이 배를 타고, 강물에 등불을 띠웁디다. 강물에 일렬로 흐르는 등불을 보며 식사를 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여기저기 이런 꽃 장식이 있다.

 

 

 

 

앗싸 아나만다라 후에

 

 

 

 

 

 

 

비치 빌라

 

 

화장실을 보고 입이 쩍~ 벌어졌다지요.

야외 샤워장까지! 진짜 물 나오나 틀어보기까지 했다오. 진짜더이다!

 

아아~ 영화에서나 보던 그 썬 베드! 여기 누워서 셀카도 찍고, 바다도 보고, 바다까지 뛰어갔다 오기도 하고, ....하고, ...하고, 그래도 봐주는 사람 하나도 없더이다.ㅠㅠ 저 뒤에 보이는 빌라가 나의 비치 빌라라는 것!

 

보이죵. 저 대담한 포즈의 사람은?

꿈에 그리던 동작을 실천해보는 저 화끈한 포즈를 보노라니, 눈가가 축축해져옵디다. 뭐하자고 이런 거 한번 못해보고 살았나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하면서 ....

 

이 바다. 이것은 바다(sea)가 아니라 대양(ocean)이더군. 가까이 가면 몸에 소름이 살짝 돋을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이다. 도저히 친화적인 모습이라고는 볼 수 없는 모습으로 발을 담가보면, 공포가 몰려온다. 밤새 뒤척이는 바다의 모습과 소리, 아침에 눈뜨자 마자 밀어닥치는 모습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풀빌라

 

비치빌라에서 귀족놀이에 열중하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깜놀하여 여행영어 책자를 뒤적이며 어렵게 어렵게 직원에게 알렸다. 곧 기사가 와서 고치고 갔지만, 그때 뿐 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다시 고치고, 또 들어오지 안고, 점점 영어로 전달하는 일이 어려워지고, 급기야 있는 힘을 다해  메니저를 불러달라, 방을 바꿔달라 겨우겨우 말하고.... 걍 그러고 있기엔 시간이 아까운 지라 또 되지도 않는 영어로 우린 4시 셔틀버스타고 후에 시내에 나가서 놀다가 오겠다. 그때까지 해결해달라. 돌아올 때는 택시타고 오겠다 까지 겨우겨우 말하고 후에 시내에 가서 놀다 돌아왔다. 택시에서 내리니, 오래 전부터 기다렸던 듯 메니저가 기다리고 있다가 계속 미안하다고 하더니, '업그레이드, 풀빌라'(난 딱 그 2마디만 알아듣고, 앗싸라비아!!!) 어쩌구 한다. 앗싸라비아~

 그리하여 세계의 상위 1%만이 들어온다는 그 풀빌라에 2박하는 행운에 당첨됐다. 고 좋아하는데, 상위 1%는 이런 데 안 오고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고 한다. 무슨 무인도 같은~ ㅋㅋㅋㅋ

 

대문도 있다

 

거실 되시겠다

거실 쇼파에서 바라본 풍경되시겠다. 오른쪽이 침대, 왼쪽이 화장실!

이 늠름한 화장실의 위용을 보시라. 얘들은 좌청룡 우백호를 좋아하는지 다 좌우 대칭이다. 욕조를 가운데 두고 오른쪽은 화장실, 왼쪽은 샤워실이다. 그리고, 욕조 뒤가 바로 야외 뜰(대나무 울타리가 있는) 혹은 야외 샤워장이다. 욕조 앞쪽으로 보이는 것이 양쪽 세면대의 일부분이다.

말로만 들었던 투명 화장실이다! 무서봐라~

격조있는 침실, 얼마나 폭신한지~~딸이 차지한단다

 

이거이 바로 풀 되기겠다. 개인 전용 풀이다. 이것 때문에 풀 빌라라는 명칭이 붙은 것인데, 모르는 사람을 가득찼다는 풀로 착각하는 넌센스를,ㅠㅠㅠ 오른 쪽이 게스트 룸 되시겠다. 역시 더불침대와 화장실이 딸려 있지만, 우리는 을씨년스러워서 사용하지 않았다.

그저 수영하다 옷갈아 입는 용도로만 사용했다

풀장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보이는가!  푸하하하~

 

 

 

이거이 바다 쪽에서 본 우리 빌라의 모습 되시겠다

 

 

 

헐사이공의 그랜드 실버랜드 호텔

 

앞의 두 호텔에 비하면, 마굿간 수준 되시겠다. 그러나 몸값만은 누구 못지 않다. 호이안 리버사이드를 훌쩍 뛰어넘어. 진정 그 가격인지 의심스러운 몸값을 자랑한다.

과일을 넣어주는 센스!

 

 

디럭스 룸에 창문 있는 방으로 추가경비 부담한 방의 모습이다. ㅠㅠㅠ  창문은 열어봐야 바로 앞 빌딩만 무안하게 보일 뿐이고, 디럭스는 스텐다드와 하등 차이가 없을 뿐이고.

사이공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대도시의 물가와 인구밀도를 고려하여 겨우 이해하고자 한다.

그러나 깨끗하다. 새로 지은 건물인지 화장실 및 시설 등이 깨끗하고 쾌적한 편이다. 특히 아침식사가 훌륭한다. 4성급으로 손색없는 주방장이 있는 곳이다. 5성급의 아나만다라 후에의 아침 식사는 가지수가 조금 더 많았지만, 실버랜드의 음식이 더 맛있었다. 특히 오믈렛은 특급임!

 

 

식당에서 바로 시내가 보인다. 여기가 시내인지라. 바로 뒤로 돌아 가면 벤탄시장이다. 위치는 최고! 사이공의 어디든 걸을 수 있는 요지 중의 요지이다.

 

 

굿모닝비엣 항공

우리가 두번이나 탔던 베트남 국내선 저가 항공이다

호치민에서 다낭, 후에에서 호치민, 이렇게 두번 탔는데, 우리나라 제주항공과 똑 같았다.

다낭 갈 때는 1등 항공사처럼 가더니 호치민으로 돌아올 때는 공포영화 찍는 줄 알았다.

출발하다 급정거- 정비사들이 항공기에 들어와 수리- 하차하여 공항에서 기다리라는 안내방송- 줄줄이 하차하여 방송 놓칠까봐 다른 사람들 보며 공항에서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1시간 30분  대기- 다시 수리된 항공기에 승차하여 출발 - 미안하다고 음료수 공짜(이 항공사는 물도 판다)로 서비스하지 않을까 하고 은근 기대했지만(공짜 좋아해서 대머리될라나?) 역시 저가항공은....- 마음졸이며 무사히 호치민 도착 -_-:::

그래도 귀엽고, 발랄한 승무원들

 

 

훼에서 내내 우리와 함께 한 택시기사

 

눈이 총명해보여서 후에를 떠나는 날, 공항픽업까지 부탁했다.

 

 

반세오 사는 곳을 부탁한 후, 음식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 한 컷!

'해외여행 > 베트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식  (0) 2013.01.27
호치민 - 시내 둘러보기  (0) 2013.01.26
후에  (0) 2013.01.26
미선유적지  (0) 2013.01.26
호이안  (0) 2013.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