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즈 교타와 고사카 오도히코는 대학 때부터 함께 산에 오르던 친구다. 대학 졸업 후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함께 산에 오르며 자일을 묶는다. 신년 휴가로 오쿠마다시로 동벽(마에호 동벽)에 등반했다가 정상 직전에서 선등했던 고사카가 추락하는 사고가 난다. 이후 자일이 끊겼느냐, 둘 중 누가 잘랐느냐, 자일을 다루는 기술이 부족했느냐, 당시 보급 초기였던 나일론 자일의 성능에 문제가 있느냐 하는 문제로 시끄러워진다. 우오즈는 자일 성능 시험을 제안하고, 자살 가능성을 부인한다. 또한 자일 다루는데 실수한 고사카를 감추기위해, 혹은 자신이 살기위해 우오즈가 자일을 끊었다는 설에 상처받지만, 등산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산을 모독하지 않는다 친구 고사카에 대한 믿음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한다. 자일 성능 시험은 자일에 문제 없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뒤에 고사카의 시체를 찾으면서 끊긴 자일 면을 통해 강력한 충격에 의한 것으로 원인이 밝혀진다. 그러나, 이미 그 문제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사라진 후다
고사카가 사랑했던 유부녀인 미나코와 고사카의 여동생 가오루가 이런 이야기 사이사이에 끼어들면서 다소 신파조의 이야기들이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어쨌든 우오즈는 미나코에게 향하는 마음을 정리하고 가오루의 청혼을 받아들이기 위해 다시 한번 산을 오르게 되는데, 낙석에 맞아 산에서 죽는다.
1955년 등산가 와카야마 고로가 나일론 자일이 끊기면서 사망한 실화를 소재로 쓴 소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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