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스탄 지도
♣ 이슬라마바드(Islamabad)
인더스강 상류인 펀자브지방 북부, 라왈핀디의 북동쪽 100km 지점에 새로 건설된 도시로서, 1967년 1월에 그 때까지의 잠정적인 수도 라왈핀디 대신에 수도가 되었다. 일대는 해발고도 500∼600m의 기복이 심한 산지이며, 기후는 대륙성기후이다.
강수량은 연간 900mm로 이 지방에서는 비교적 많다. 시내에 음료수나 주변 농촌의 관개용수 공급을 위한 라왈댐이 건설되었다. 수도건설은 인도·파키스탄의 분쟁 때문에 계획이 어긋났지만 1967년에 주요행정부의 이전이 끝났다. 계획도시로 건설되었으므로 규모가 웅대하고 정연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슬라마바드 [Islamabad] (두산백과)
*2019.10.10
▶ 거리 풍경
▶ 마르갈라 힐 모달 레스토랑( Monal restaurant )
이슬라마바드 시내에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차로 30분쯤 올라가면, 마르갈라 산 중턱 해발 1000m에 위치한 '모달' 레스토랑이 나옵니다. 이슬라마바드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엄청난 뷰를 자랑하는 만큼 파키스탄에선 어마무시한 가격을 받습니다. 현지인들이 기념일에 오거나 외국인들이 주로 온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괜찮은 레스토랑 가격쯤 합니다. 음식 맛은 외국인들이 먹기에 딱 좋은 익숙한 맛입니다. 라이브 공연도 합니다.
▶ 다마네꼬 전망대
모날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조금만 내려오면 해발 다마네꼬 전망대가 있습니다. 가운데 일직선으로 뚫린 넓은 길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상가와 주택들이 들어선 형태입니다. 시르캅의 바둑판식 계획 도시을 모델로 설계한 신도시라고 합니다. 이슬라마바드에 있는동안 하늘이 맑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동남아 국가들이 다 그렇듯이 매연 때문에 늘 하늘이 이 모양입니다. 그래도 마침 해가 지고 있어서 잠시 감상에 젖어 봅니다.
왼쪽에 파이샬 모스크가 보입니다.
근처에는 공원도 있는데, 원숭이가 엄청 사납습니다.
▶ 파키스탄의 술
파키스탄은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술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술집은 찾기 어렵고, 식당이나 슈퍼에서도 술을 팔지 않습니다. 술을 소지만 해도 처벌받는다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파키스탄에서 맥주를 만듭니다. 그리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바나 호텔에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묶었던 쏭하우스에서 밤마다 이 맥주를 마셨습니다. 맛은? 우리가 생각하는 딱 그맛. 외국 술 맛입니다. ㅎㅎ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한 캔에 5000원이 넘었던 것 같습니다.
* 2019.10.11
파이잘 모스크(Faisal Masjid)
이 날은 동생네가 둘째 조카를 데릴러 다른 도시에 갔다 오는 날입니다. 그래서 둘째 여동생과 나는 이 미지의 도시를 탐험해보기로 합니다. 둘째 여동생의 핸드폰 로밍은 돈만 먹고 먹통입니다. 다행히도 나의 핸드폰은 SK에 해외로밍을 신청해 둔 관계로 느리지만 드문드문 됩니다. 아침부터 동생이 신청한 현지 로밍을 개통해보겠다고 이리저리 난리를 친 후 결국 내 핸드폰을 믿어 보기로 합니다.
처음은 제부가 불러준 택시를 타고 파이샬 모스크에 갑니다.
파이잘 모스크는 1960년대 이슬라마바드 수도 이전을 기념하여 사우디아라비아 왕 '파이잘'의 기부로 지어진 모스크입니다. 그의 이름을 따서 이름도 '파이잘 마스지드'입니다. '마스지드'는 '엎드려 예배한다'는 뜻의 아랍어입니다. 영어로는 '모스크'라고 합니다. 실내 15.000명, 실외까지 포함하면 10만명이 함께 예배를 볼 수 있는 파키스탄 최대 규모의 모스크입니다. 터키의 건축가 반다트 달오케이(Vedat Dalokay)가 설계했다고 합니다.
마르갈라 힐에서도 위풍당당하게 보일 정도로 거대한 건축물입니다. 이슬람 모스크의 일반적인 돔 대신에 높이 40m에 이르는 삼각형의 지붕과 88m 높이가 되는 네 개의 미나렛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슬람의 전형적인 사원 돔 대신 뽀쪽한 지붕으로 '사막의 텐트'를 상징했다고 하는데, 현대적인 감성이 물씬 풍깁니다. 그러면서도 까마득한 높이의 미나렛을 통해 종교적 열망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
2층에 있는 분수대인데, 물이 뿜어져 나오면 무척 시원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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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원에나 있는 손과 발을 씻는 곳입니다. 바닥은 대리석입니다.
실내는 굳게 문이 닫혀 있습니다. 예배하는 시간만 공개가 된다고 하여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정작 예배시간이 되어도 엄청난 이슬람 신도들 틈을 비집고 이방인이 들어갈 수는 없을 듯 합니다. 15,000명이나 수용하는 공간에 기둥이 없다니, 엄청난 설계일 것 같습니다.
옥상입니다. 뒤로는 마르갈라 산이 보이고, 아래로는 이슬라마바드 시내가 보입니다.
헤리티지 박물관 Heritage Musuem
파이잘 모스크를 나와서 내 핸드폰으로 우버를 불러봅니다. 놀랍게도 되네요. ㅎㅎ 물론 살짝 부딪치기라도 하면 부서질 것 같은 아주 작은 소형자동차가 왔습니다. 20년도 넘은 듯한 찌그러진 자동차에 에어콘도 안됩니다만, 우리가 그런걸 가릴 처지는 안됩니다. 하여, 우린 '고우 투 헤리티지' 하고 외쳤지요.
표를 끊고 몇 작품을 구경하고 있는데, 점심시간이라고 나가라고 합니다. 점심시간 끝나고 다시 오라 하네요. 잠시 황당했지만, 파키스탄에 오면 파키스탄 법에 따르는게 맞겠지요. 밖으로 나와 식당을 찾았으나 적당한 데가 없어서 다시 우버를 부르려고 하다가, 눈썰미 좋은 우린 맞은 편 숲 속 어디선가 레스토랑의 기운을 느낍니다. ㅎㅎ
1695 레스토랑. 우연히 들어왔는데, 분위기도 음식도 훌륭합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기운을 차려서 박물관으로 가봅니다
트럭 아트입니다. 여기 파키스탄의 차량 치장은 거의 종교적입니다. 처음엔 북부 파키스탄의 트럭기사들이한번 떠나면 6개월씩 되는 장기간의 출타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사진이나 그림 등을 차에 장식하던 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전국에서 작은 릭샤부터 대형 트럭까지 형형색색으로 치장하고 달립니다. 아무리 고물 차량이라 하더라도 알록달록 화려한 치장을 하고 뽑냅니다. 우리나라라면, 당장 적발되고 고지서가 날아올 텐데, 여긴 모두들 즐기고 관객 기념품으로 미니어처도 팝니다.
아, 이분들의 비디오도 봤는데, 여기서 본 것 중 최고로 우리를 매료시켰습니다. 이 여자분의 애교 넘치는 눈웃음과 윙크는 거의 여자인 우리들도 쓰러질 만큼 대단합니다. 아마 파키스탄의 전설적인 가수일 듯 합니다.
고행하는 부처님입니다. 우리가 라호르 박물관에서 본 부처님도 이런 많은 고행하는 부처님 중의 한 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런 석실에 계셨던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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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나와서 백화점으로 갑니다. 센타로우스 몰이었던 같습니다.
빈 손으로 갈 수 없다는 의지로 백화점을 돌며 이슬람 스타일의 셔츠를 득템했습니다. 마침 더운 나라라 이런 두께의 옷이 필요했던지라 아주 기쁜 마음으로 삽니다. 백화점인데, 가격까지 세일해서 만원대입니다. 저녁을 먹고, 다시 그 어렵다는 우버를 불러서 숙소로 돌아오는 대장정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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