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숲2 2014. 1. 28. 16:31

방비엥(Vang Vieng)

 방비엥은 비엔티엔에서 100km 떨어진 도시로 수려한 자연 경관과 다양한 엑티비티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수려한 자연 풍광 덕분에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변모했지만 소박한 자연의 아름다움은 아직 그대로이다. 석회암 지역의 특징으로 병풍 또는 꼬깔모자 형태의 특이한 산들과 수많은 동굴, 이를 끼고 도는 메콩강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자연으로 중국의 계림을 연상한다고 해서 소계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카르스트지형이란 석회암 지역에 용식 작용으로 인해 발달하는 독특한 지형을 통틀어 말합니다. 용식 작용은 주로 빗물 또는 지하수로 인해 형성되기 때문에 특히 지하수의 순환이 활발하거나 강수량이 풍부한 지역에서 잘 나타납니다.

>> 카르스트 지형은 그 구성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탄산칼슘( 약50% 이상 ) 이외에도 비가용성불순물로 이루어져 있는 퇴적암입니다.

카르스트 지형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지하에 하천이 흐르고 있다는 점이며, 때때로 대규모의 석회암동굴(예:종유동)이 형성된다. 처음에 비는 석회암의 표면을 흐르나 석회암 중의 열하(罅)를 통해 침투하면서 점차 용해하여 열하면이 확대해서 땅속에 물이 흐르는 통로를 사방으로 만든다.


 풍경들

 

 

 

메콩강 줄기(쏭강)를 따라  수많은 게스트 하우스와 호텔들이 늘어서 있고, 이 강에서 많은 사람들이 튜빙(Tubing)과 카야킹(Kayaking)을 즐긴다.

 

 엑티비티

 

일일 투어를 신청하면, 이런 트럭을 타고 가서 동굴 탐험과 카야킹을 한다. 트럭 위에 있는 보트가 카야킹할 보트다.

 탐낭 동굴 -  처음 간 곳이 탐낭(물 동굴) 동굴인데. 이런 튜브를 타고 연결된 줄을 따라 가며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 미리 나눠준 헤드렌턴으로 동굴 속 풍경을 구경하며, 줄따라 계속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데, 동굴의 기이합 보다 튜브 타는 재미가 크다. 10여분을 이렇게 튜빙을 하며 들어갔다가  물이 없는 곳에서는 걸어서 구경하기도 한다. 나올 때는 다시 줄을 따라 나오다가. 들어오는 일행을 만나게 되면 줄을 놓고 손으로 노저어 나온다. 생각보다 재미있다.

 

 

 

탐쌍 동굴( 탐은 동굴, 쌍은 코끼리 라는 뜻) - 다음으로 간 곳인데, 동굴 입구에 바로 보이는 종유석이 코끼리 모양이다. 더 이상 들어갈 곳도 없고 사진 한 장 찍고 나온다.

 

 

카야킹 - 오후에는  2인 1조가 되어 이런 모양의 보트를 탄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노를 젓다가 중간에 휴게소에 들른다. 서양사람들은 여기서 당구나 간단한 게임들을 하며 놀기도 하는데, 우리는 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떨다가 그늘막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 한 40여분 휴식 시간을 가졌다가 다시 카야킹을 해서 우리가 묵었던 숙소 앞인 실버나가 호텔 근처에서 내려준다. 여기에 처음 탔던 트럭이 대기하고 있다가 우리의 짐을 돌려주는 것으로 일일투어가 끝났다.

 

  트래킹-   산과 루시 동굴

 

  오늘은 아무 일정도 없이 걷기로 했다. 처음에는 호텔에서 본 깃발 있는 곳까지 걸어가보자는 것이 계획의 끝이였다. ' 직진 ** '을 따라 그 분의 컨츄리한 취향에 맞게 논길을 지나고 작은 개울을 지나 풀들을 헤치고 가다보니, 몸 여기저기에 알 수 없는 씨앗들과 거미줄이 달라붙었고, 팔에는 가시에 긁힌 상처도 생겼다. '여기가 아닌 게비~~'  하시더니, 다시 방향을 틀어 제대로 된 길을 걷기 시작했다. 길처럼 생긴 길을 걷기 시작하자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면서 주변 풍광이 평화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추수가 끝난 건기가 시야에 막힘이 없었고, 이제 저 깃발을 향해 보무도 당당하게 행군하기 시작했다.

 

 

바로 이 깃대봉이다.!

 

헐! 입장료도 받는다.

 

 

가까이 다가가자 뽀쪽뽀족한 바위로 이루어져 오르기가 만만치 않았다. 높지는 않지만 잘못 넘어지면 크게 다칠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

 

 

 

나름 정상! 깃발은 반대 쪽에 있는데, 국기가 아니라 그냥 황색 깃발이다.

그래도 이곳에서 방비엥 전체가 한 눈에 보인다. 다만, 건기라 오전에는 항상 안개가 끼어 있어 시야가 선명하지 않다.

넓은 논 밭이 보이고, 그 너머에 쏭강이 흐르고, 강 건너에서 호텔들과 마을이 시작된다. 높은 건물은 보이지 않는 조용한 시골마을이다.

 

산을 내려와 오른쪽으로 돌면 트래킹 길이 있다길래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걷고...

일하는 농부들도 라오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슈퍼에서 우리 돈으로 1000원도 안했던 것 같다.

라오인민들과 함께 하는 라오 맥주~~

또 걷고...

사람들이 우리를 따라 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우리만 몰랐던 나름 유명한 동굴이 있었다.

 루시 동굴! 입장료를 내면 해드렌턴을 빌려준다.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아 캄캄한 동굴이라 렌턴이 필수다. 가이드가 안내해 준다.

  그저그런 시시한 동굴일거라 생각하며 별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말 그대로 어메이징~~했다. 우리나라 환선굴보다 규모가 훨씬 큰 동굴이었다. 이 동굴을 따라 한 40여분을 계속 들어가면 다른 쪽으로 나오게 되는데,거기에 랑쿤이 있어 수영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 '랑쿤' 이 방비엥의 '블루랑쿤'과 유사할 것으로 짐작되어 끝까지 따라가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중간에 도로 나왔다.

 

 

가지가지 기이한 종유석들의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