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18 뉴질랜드

뉴질랜드 여행 (2018.11.20~12.6) - 숙소와 음식

여름숲2 2021. 1. 17. 02:22

♣ 숙소

▶ 퀸스타운 - 레이크 뷰 홀리데이 파크 2박

퀸스타운 시내에 있어 어디든 걸어서 다닐 수 있다. 곤돌라 승강장도 바로 근처에 있어서 편하다.  우리는 취사 가능한 숙소로 패밀리 룸을 빌렸는데, 고급스럽진 않지만 편안했다. 나중에 밀포드 갈 때는 리셉션에서 유료로 짐을 맡아 주었다.

개별 숙소 형태이다.
실내 풍경. 

 

우리의 첫 끼니.  뉴질랜드 여행하면서 조금씩 변화는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항상 이런 상차림이었다. 고기와 샐러드, 과일, 와인, 햇반, 김치...

 

 

▶ 밀포트 가이드 트래킹 4박 5일

   밀포드 트래킹을 하는 방법은 가이드 트래킹과 개별 트래킹 2가지이다.  Ultimate Hikes 라는 회사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아서 하루에 딱 90명만 입장할 수 있도록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하루에 가이드 트래킹(Guided Walks) 50명, 개별 트래킹(Independent Walks) 40명이다.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인데, 어느 쪽이든 회사의 엄격한 관리 하에 진행된다. 우리는 1인당 190만원 정도의 어마무시한 비용을 지불하는 가이드 트래킹을 했는데, 그만큼 안락하고 편안했다. '걷는 것은 어쩔 수가 없이 각자의 몫이지만, 나머지는 다 우리가 해 준다' 는 상업 철학을 구현한다.

 

① 1일  : 그레이드 하우스 Glade House

여러명이 함께 쓰는 2층 침대가 있는 도미토리 방과 이런 호텔같은 2인용 방이 있다. 가격 차이가 1인당 30만원 가량 차이가 나니, 방 1개당 추가비용이 20만원쯤 되는 셈이다. 무척 비싼 가격이라 망설였지만, 우리가 민폐가 될까봐(코를 골지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결과적으로 마음 편하게 잘 수 있어서, 다음 날 트래킹도 즐겁게 할 수가 있었다.
화장실도 호텔 수준으로 깨끗하다

 

② 밀포드 2일 : 폼포로나 Pompolona

창밖으로 깎아지른 절벽과 그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들이 보인다. 새들도 찾아오는 평화로운 풍경이다

 

세탁 건조실.  숙소에 도착한 후 세탁실에서 그날 입은 옷을 손빨래 한 후 이 건조기에 널어 놓으면 2시간 후에 다 마른다. 그러면 다음날 그 옷을 또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가방 무게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게 해준다. 여벌옷 없이 등산복 1벌만으로 4박 5일 트래킹이 가능하다. 트래킹 마지막 날은 미리 맡겨둔 옷 가방을 마지막 숙소로 가져다 주기 때문에 새단장(?)을 하고 떠날 수 있다. 

 

③밀포드 3일 : 퀸틴 롯지 Quintin Lodge

 

 

 

④ 밀포드 4일 - 마이터피크 롯지

 밀포드 트래킹은 '샌드플라이 포인트'에서 끝난다. 그곳에서 작은 보트를 10여분 타고 '마이터 픽'으로 가면, 다시 문명의 세계와 만나게 된다. 이 '마이터 피크 롯지'에서 와인과 함께 트래킹 완주의 조촐한 저녁파티를 한다.

 그리고, 다음 날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한다. 배에 승선하여 '밀포드 사운드 관광'을 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퀸스타운까지 가는 것으로 가이드 트래킹은 끝난다.

마지막 숙소다. 
라운지.   

 보통 트래킹 기간 중 저녁에는 라운지에 모여 다음날 일정에 대한 브리핑도 받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곳에서 알게 된 것인데, 서양 사람들은 정말 '말하기'를 좋아한다. 보통 트래킹을 마친 후 저녁식사가 준비되기 전에 이곳에 모여 맥주나 와인을 한잔씩 하면서 수다를 떤다. 식사시간이 되면 식당에 모여 'too much talk'를 1~2시간 시전한다. 그리고 다시 라운지에 모여 밤 늦도록 또 수다를 떤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개인 방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식사 시간에도 영어가 안되어서 몹시 힘든데.....

 

▶ 퀸스타운 : 콥슨 호텔 앤 아파트 1박

밀포드 트래킹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퀸스타운에서 묵은 숙소이다. 가격은 좀 비쌌지만, 숙소 앞 베란다에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워 참 좋았다.

베란다에게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는 일은 늘 가슴 벅차다

 

▶ 오마하우 다운스

 퀸스타운에서 마운트 쿡을 가기 전 '트위젤'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그곳 중심지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농장이다. 동서 남북 모두 밀밭과 초원들이 펼쳐진 사이에 있는 큰 농장인데, 여러채의 집이 있다. 이 농장 안으로 깊이 들어가면, 농기계 창고 같은 '리셉셥'이 있다. 물론 사람도 없는데, 한참 기다렸더니, 한 농부가 어디선가 와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에 우리 이름이 적힌 쪽지가 있었다. 그 쪽지에 표지된 곳으로 왔더니, 우리 집이 있었다. 

 옛날 농부 가족이 살았던 집인듯 했다. 낡은 집이었으나 우리는 이곳에서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갖게 되었다. 끝없이 펼져진 밀밭이 바람에 일렁이는 것을 보며, 마음 편하게 와인을 마실 수 있다니.... 그것 만으로도 뉴질랜드 최고의 숙소였다. 

방 3개가 있는 제법 큰 집이다. 물론 바람에 여기저기 벗겨지고 삐그덕 대는 곳들이 있으나,  독립적으로 위치해 있고 방 3개와 벽난로와 부엌과 거실 등이 있는 숙소치고는 값도 매우 저렴한 편이다.
숙소 뒤쪽의 풍경
거실에서 바라보이는 밀밭.... 밀밭 너머로는 마운트 쿡으로 보이는 설산이 보인다.  이 거실 한 편에 벽난로가 있어 솔방울을 모아 불을 지핀 후 장작을 넣으면, 따뜻하고 아름다운 저녁 풍경이 완성된다.
식탁 너머로 오래된 나무가 있고, 그 길가로 꿩이 찾아오기도 했다
방에서도 보이는 밀밭

부엌과 세탁실

트와이젤에서 사온 연어를 굽고, 저녁을 준비했다.
분위기에 취해 마신 술

 

▶데카포 - 레이크 프론트 로지 백 패커스 1박

 데카포 호수에서 인생 별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꼭 호수 앞에 있는 숙소를 예약하고 싶었다. 그러나 호수 바로 앞에는 예약할 만한 숙소가 없어서, 망설이다가 예약한 숙소다. 2인용룸이 있었을 텐데, 우리가 예약할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4일룸을 예약했다. ㅠㅠ

 원했던대로 숙소 바로 앞에 호수가 있어서, 밤에 나가 별을 보았다. 그러나 기대하는 만큼 쏟아지는 별이 아니었다. 그런 행운은 3대쯤 선행을 베풀어야 가능한 것 같다. 다만, 호수 앞에 펼쳐진 그림같은 풍경은 잊지 못할 것이다. 그 청명한 하늘과 흰구름, 쪽빛의 푸른색.

 우리 부부가 왼쪽 1,2층을 쓰고, 싱가포르에서 온 젊은 부부가 오른쪽 1,2층을 사용했다. 다음날 아침 젊은 싱가포르 새댁이 하루 더 묵을 거냐고 물었다. 자신들은 이곳 테카포 주변을 관광하고 하루 더 묵을 거라며.....  오늘 떠날 거라고 했더니 왠지 표정이 안심하는 것 같았다고 느낀 것은 자격지심이었을까?  우리가 코를 곤 거지? 그렇지?

숙소 바로 앞 풍경
주방. 시설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화장실 사진은 없지만,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이곳 목욕탕은 1인용 화장실 같은 룸이 쭉 있는 형태였는데, 문을 열면 옷을 벗고 보관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고, 그 안으로 다시 문을 열어야 샤워부스가 나오는 형식이었다. 매우 편리한 방식인 듯하다.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장되는.

 

▶ 크라이스트 처치 - 주시 스누즈 크라이스트 처치 1박

 이곳은 뉴질랜드의 유명한 '주시' 회사가 운영하는 체인점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백패커스 형태와 호텔 형태를 겸하고 있는데, 우리는 화장실 딸려있는 단독 방을 사용했었다. 주방은 공용시설이었다.

라운지.  백패커에겐 소중한 공간이다. 

주방

 

▶로토루아  - 홀리데이 인 로토루아 1박

 

'홀리데이 인 호텔' 체인점다운 4성급 호텔이다. 룸컨디션 및 서비스 모두 좋다.

 

▶통가리로 국립공원 - 샤또 통가리로 호텔 2박

 이곳은 우리가 야심차게 예약한 호텔이다. 아름다운 외관을 가진 유서깊은 호텔이면서 통가리로 국립공원 내에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트래킹을 하고 저녁에는 주변을 산책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기대했는데, 인생사가 늘 그렇듯이 항상 뜻밖의 방향으로 진행된다. 

 호텔 외관은 기대한만큼 아름다웠다. 주변 또한 황무지의 풍경이 아름다웠으며, 산책할 코스도 많았다. 룸 컨디션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러나 우리가 간 여름은 비수기였는지, 걸어갈만한 곳에 문을 연 식당이 없었다. 오직 호텔에서만 식사가 가능했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마음이 상했다.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교통편을 문의했을 때 조사한 것과 다른 대답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교통편은 없다, 차도 가져갈 수 없다, 트래킹은 날씨가 안좋고 위험해서 내일은 불가능하다, 다만 1인당 30만원짜리 가이드 트래킹만 허락된다' 고... 두 사람 60만원짜리 트래킹을 팔려고 하는 호텔의 태도가 불쾌해서(물론 나의 영어가 짧아서 잘못알아 들은 것일 수도 있다), 호텔에 대한 인상이 안좋아졌다. 

 

▶ 오클랜드 - CBD 바이어덕트 하버 1박 

 오클랜드 바이덕트 하버 근처에 있는 이 호텔은 큰 빌딩의 몇층을 사용하는 형태였다. 우리가 예약한 것은 아파트였고, 리셉션에서 키를 받아 숙소에 가보니 독특한 인테리어가 특징인 괜찮은 아파트였다. 작지만 주방도 있을 것은 다 있었다.

 우리는 오클랜드의 마지막 밤을 자축하자며 슈퍼에 가서 고기와 이것저것을 사왔다. 그리고 가스쿡을 켜려고 하는 순간.... 당황스러웠다.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안되었다. 한참을 낑낑대다가 리셉션에 가서 물어보니, '이 빌딩은 전체가 불 사용이 안된다'고 했다. 우리가 고기를 사왔는데, 요리할 수 있게 가스 불을 켜주면 안되겠냐고 해봤지만, 이곳 방침이기 때문에 안된다고 한다. 

 "아니, 그러면 호텔 예약 사이트 설명에 취사 불가라고 명시해야하지 않나? 버젓이 주방 사진 올려 놓고 가스 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 어쩌라고? 이거 사기 아냐?" 

 물론 영어 실력도 부족하고 알바생에게 따질 일도 아니어서 속으로만 모국어로 말했다. 그리고, 홧김에 한 요리가 아래 사진이다. 

 또한 이곳은 리셉션에 알바생이 일하고 있어서, 저녁 시간(대략 5~6시 이후)에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짐을 맡기고 와이헤케에 다녀온 후에 짐을 찾아가는 일정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 급하게 시내에 있는 짐보관소를 찾아서 짐을 맡겨야 했다.

문제의 주방. 버젓이 가스 쿡 탑과 오븐까지 있다. 안내도 없이 가스를 잠그다니....  양아치 아냐?......  그런다고 우리가 요리를 못할 줄 알아?          "신에게는 한 대의 전자렌지가 있습니다. 적은 감히 우리 식사를 넘보지 못할 것입니다" ㅠㅠ
전자 렌지로 구운 고기. 뭐랄까? 수육같은 맛이었다.  우린 이렇게 소심하게 복수했다.

 

 

♣ 음식

▶ 주로, 자주 식탁에 올라온 음식

우리가 트래킹 중심으로 다녔기 때문에 변변한 식당을 찾기도 어려웠고, 뉴질랜드에 특별히 기대되는 음식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우리는 주로 숙소에서 이렇게 음식을 조리해 먹었다. 훨씬 마음이 편안했다.

 

▶ 퀸스타운의 유명한 햄버거집 '피그 버거'

항상 이렇게 사람들로 붐빈다.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갖고 방문해야 한다.
그 유명한 피그버거 햄버거가 와카티푸 호수를 보고 있다.

 

▶ 밀포드 가이드 트래킹의 식사

 밀포드 트래킹 기간 중 아침은 부페식( 빵, 과일, 계란, 오믈렛, 햄, 치즈,주스 등)이었고, 점심은 각자 준비된 음식 중 골라서 싸는 도시락, 저녁은 놀랄 만한 비주얼을 가진 코스요리였다. 코스요리는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의 3코스 요리인데, 전날 몇가지 메뉴 중에서 선택하게끔 되어 있다. 채식주의자 코스요리도 있다. 뉴질랜드에서 먹어 볼 수 있는 양고기, 소고기, 사슴고기, 연어 등이 메인 디쉬이다. 음식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이고, 와인이나 맥주 등의 음료는 유료로 마신 후 마지막 날 결재한다. 맛은 훌륭한 쉐프가 그곳까지 올 리 없으므로 비주얼만큼 맛있지는 않다. 

 저녁 코스 요리는 1시간 30분에서 2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는데, 이때 'Too much Talk'를 한다. 영어가 서툴러서 많이 힘들었다.  예의바른 트래킹 참가자들은 유일한 한국인이었던 우리가 식사 테이블에서 소외되지 않게 엄청 배려했다. 천천히 반복해서 말하고, 끝까지 기다리며 들어주고, 서툴러도 무시하지 않고 계속 말 걸어주고, 심지어 한국어로 '맛있어요'를 함께 연호해주기도 했다. 우리는 민폐가 될까봐 식사 파트너를 바꿔가며 앉았지만, 그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갖고 계속 말을 걸어줬는데, 그것이 감사하면서도 부담스러웠다. 특히 호주에서 온 노부부는 '영어를 잘 못한다'는 나에게 자신은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하는데, 거기 비해 당신은 영어를 조금이라도 하니 대단한 것이다' 라며 격려해주고 끝까지 나와 대화를 시도했다. 끈기있게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준 식사 시간이기도 했다. 다만 배려의 대상이 나라는 것이 함정...... 영어, 너 꼭 내가 잡을 거야~~ ㅠㅠ

사슴 요리
연어 구이
디저트
소고기 커리
닭고기

1

연어 샐러드
새싹을 이용한 채식 식사

 

양고기
디저트

 

▶ 퀸스타운 - 깁슨 밸리 Gibbston Valley

 퀸스타운 근처의 와이너리인데, 이곳을 연결하는 자전거 트랙이 있어 자전거를 타고 온 친구도 있었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와인과 안주를 마시며 소풍온 듯한 느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옆에 포도밭도 있다. 와인의 맛은 특별하지는 않다. 몇가지 이 지역 치즈를 살 수 있다.

 

▶ 트와이젤 연어 농장 - High Country Salmon

 퀸스타운에서 마운트 쿡으로 가는 길 도중에 있는 연어 농장이다. 식당도 겸하고 있어서 연어요리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우리는 연어를 사서 숙소에 가서 구워먹었는데, '연어구이'는 요리 방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금 퍽퍽했다. '회'로 먹으면, 훨씬 맛있을 것 같지만, 낯선 땅에서 혹시 모를 배탈이 두려워 익혀 먹을 수밖에 없었다.

 

▶로토루아 - 인도 음식점 '침니Chimney'

 뉴질랜드에는 특별한 음식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영국령이니 '피쉬 앤 칩스'가 있고, 오며가며 지치도록 본 텔레토비 동산에서 자라는 소와 양이 있으니, 스테이크 정도가 뉴질랜드 음식이겠다. 그래서 찾아간 인도 음식점이었는데, 꽤 괜찮았다.

 

▶ 후커 폭포 - 새우 양식장 Huka Prawn Park

 '타우포' 호수의 지류인 '와이카토 강'에 있는 후커 폭포 앞에 있는 새우 양식장이다. 식당도 경영하고 있는데, 규모가 매우 크다. 아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듯 한데, 우리가 갔을 때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우리는 바로 옆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이곳에서 '새우 구이'와 '카레' 음식을 먹었다. 맛은 우리가 생각하는 딱 그 새우 맛이다.

새우 버터 구이와 커리

 

 

 

▶ 와이모토 - 후후 카페 HuHu Cafe

  와이모토에 있는 이 카페에서 뉴질랜드 대표 음식이라는 '피쉬 앤 칩스'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냥 생선을 튀긴 단순한 음식인데,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았다. 이 음식의 승패는 생선의 신선도일 것 같다. 그런 점에서 호수와 바다 천지인 이곳은 냉동 생선이 아니라 신선한 생선을 사용하는 것이라 짐작되었다. 

피쉬 앤 칩스

 

 

▶와이헤케의 '스토니 릿지' 와이너리 

 5개의 와이너리를 잇는 '빈야드 워킹 트래일'를 걷다가 간 마지막 와이너리이다. 포도밭 사이에 있는 아름다운 와이너리로 올리브 밭도 있어서 직접 올리브유를 짠다고 한다. 키 큰 올리브 나무 사이를 걸어서 와이너리에 들어간 다음, 포도밭을 바라보며 와인 한잔 하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게 된다.

 

▶ 오클랜드 - Jervois Steak House and Saloon

 폰손비Ponsonby에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인데, 이곳에서 먹은 '스테이크'의 맛은 최고였다. 드라이아이징을 한 두툼한 스테이크는 적당하게 씹히는 맛도 있으면서 육즙도 그대로 살아있는 스테이크였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갔더니, 실내가 만석이라 실외에서 식사를 했다. 이 식당은 퀸스타운에도 분점이 있다고 한다.